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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코인 역풍에 인생 건다”…이선빈·라미란, 꿈의 절벽 앞 눈물→새벽의 선택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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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코인 역풍에 인생 건다”…이선빈·라미란, 꿈의 절벽 앞 눈물→새벽의 선택 어디로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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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일상이 멈춘 그 자리, ‘달까지 가자’는 네 명의 주인공에게 흔들리는 현실과 운명적 선택의 길을 내어줬다. 이선빈이 연기한 정다해는 평범을 꿈꾸지만, 일상의 피로와 상사의 날카로움에 점차 눌려간다. 그러나 다해는 더 이상 피하지 않는다. “별 탈 없이 무난하게 살고 싶습니다”라는 한숨 너머, 코인투자를 향한 용기 섞인 도전이 시작된다. “인생, 모르는 거니까”라는 대사 한마디에 다해가 마주한 절박함과 위트, 그리고 비로소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여정에 감정이 겹겹이 쌓인다.

 

라미란의 강은상은 현실의 무게 앞에서도 동생 같은 다해, 지송과의 우정을 품고 끝까지 함께 가고자 한다. “내가 못 볼 거 같아, 니들 쓰러지는 거. 나는 너희하고 끝까지 같이 갈 거야”라는 은상의 진심 어린 다짐 속엔 경제적 협력자 이상의 깊은 정이 배어 있다. 세 여자가 한 배를 타는 순간, 아직 세상에 말하지 못한 욕망과 상처가 깨어나고, 우정과 생존의 경계가 새롭게 그려진다.

“꿈과 돈 사이 흔들린다”…이선빈·라미란·조아람·김영대, ‘달까지 가자’ 속 운명적 선택→인생 역전 노린다 / MBC
“꿈과 돈 사이 흔들린다”…이선빈·라미란·조아람·김영대, ‘달까지 가자’ 속 운명적 선택→인생 역전 노린다 / MBC

조아람은 김지송의 불완전한 용기를 빚어낸다. 늘 어른에게 고개 숙이는 “죄송합니다”의 일상, 그러나 은상과 다해의 손길 위에서 결국 코인 투자라는 낯선 모험에 몸을 싣는다. “거기가 여기보다 더 지옥이면 어쩌려고요?”라며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는 지송, 그 곁에 “우리가 사는 현실보다 더한 지옥이 어딨다 그래?”라고 답하는 다해의 현장은 묵직한 현실감과 나지막한 연대감으로 시청자 마음을 파고든다. 세 친구의 선택이 숱한 갈등과 희망으로 뒤섞이는 순간, 이야기는 한층 더 깊어져 간다.

 

김영대가 분한 함박사는 세상의 엘리트로만 기억됐지만, 누구도 몰랐던 ‘가수’라는 과거를 품었다. 오랜 시간 숨겨둔 자신의 노래를 관객으로서 기억해주는 다해와의 만남은 그에게 잊고 있던 꿈을 되살릴 용기를 안긴다. “그 정도면 상처받아도 뭐 한번 다시 해볼 만하지 않냐”는 한마디는 함박사의 두려움과 기대, 그리고 다해를 향한 설렘이 맞물리며 또 다른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달까지 가자’는 코인 투자라는 신선한 소재를 토대로 현실을 벗어나려는 청춘들의 불안, 갈등, 호기심을 강하게 포착한다. 생활고, 꿈, 우정, 그리고 미래에의 희망이라는 익숙한 정서를 각기 다른 색채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가볍지 않은 울림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경제적 협력자일지, 진짜 친구일지 모를 네 사람의 워맨스와 선택, 그리고 이들이 펼칠 인생 역전의 서사가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장재훈의 기획, 오다영·정훈의 연출, 나윤채 작가의 극본으로 완성된 ‘달까지 가자’는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의 강렬한 시너지와 함께 현실의 절망 끝에 놓인 이들의 꿈 한 조각을 그릴 예정이다. 새로운 선택이 기다리는 이들의 마법 같은 도전기는 오는 9월 1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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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가자#이선빈#라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