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0.30% 상승 마감…이틀 연속 장중 급등 후 상승폭 반납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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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일 장중 한때 2% 넘게 치솟으며 3,940선을 회복했지만, 마감 무렵 상승 폭 상당 부분을 반납하며 3,85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과 같은 전강후약 패턴이 반복되면서 투자심리 불안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대외 불확실성과 차익 실현 매물이 맞물리며 지수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2포인트 0.30 상승한 3,857.78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시작과 함께 강세를 보이며 전장 대비 96.30포인트 2.50 오른 3,942.36에서 출발했고, 개장 직후 3,946.61까지 오르며 3,940선을 회복했다. 이후 매물 출회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을 점진적으로 줄여 3,85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 0.30% 올라 3,857.78 마감…장중 3,940선 회복 후 상승폭 축소
코스피 0.30% 올라 3,857.78 마감…장중 3,940선 회복 후 상승폭 축소

전날에도 코스피는 장 초반 3,910대까지 상승했다가 장중 오름분 대부분을 반납하며 3,840대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이틀 연속으로 장 초반 강세 후 약세로 돌아서는 전강후약 흐름이 반복된 셈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감이 맞물리면서 상단에서는 매도세가 우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41포인트 0.05 내린 856.0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가 강보합세로 버틴 반면, 코스닥은 뚜렷한 매수 주체 부재 속에 제한적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장 초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더라도 매크로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위로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과 방어주 중심의 선별 대응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와 해외 금융시장 흐름을 지켜보며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주요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글로벌 경기지표 흐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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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전강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