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0.80 상승 마감…52주 최저가 대비 157 오른 고평가 논란 지속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최근 1년 새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6일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오른 채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고밸류에이션을 감수하고 성장성에 베팅하는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해석하면서도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 기준 25일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전일 종가보다 1.30 상승한 163.55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로는 0.80 수준이다. 정규장 시가는 160.07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주가는 156.56에서 164.65 범위에서 움직였다. 하루 변동폭은 8.09로, 단기 등락이 적지 않은 종목 특성을 재확인했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팔란티어는 3,629만 265주가 손바뀜을 보였다. 거래대금은 약 58억 5,000만 수준으로 집계됐다.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면서 유동성이 뒷받침되고 있어, 단기 차익을 노리는 매매세와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는 투자 수요가 동시에 맞물린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고평가 논쟁을 자극하는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6일 기준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3,896억으로, 한화 약 571조 4,168억 원 규모다. 업종 분류상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82.53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59.14배다. 주당순이익 EPS는 0.43, 주당순자산 BPS는 2.77로 나타났다.
주가 위치를 보면 지난 1년 사이 레벨업이 두드러진다. 현재 주가 163.55는 52주 최고가 207.52와 비교해 약 21.19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만 52주 최저가 63.40보다는 약 157.97 높은 가격이다. 1년 새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어오른 뒤 고점 대비 조정을 거치며 일정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으로 요약된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강보합세가 이어졌다. 시간 외에서 팔란티어는 163.69를 기록해 정규장 마감가 대비 0.14 오른 채 거래됐다. 상승률로는 0.08 수준으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보다는 보유 기조를 유지하며 추가 재료를 지켜보는 관망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팔란티어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하면서도, PER과 PBR 지표가 역사적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주가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향후 실적 발표와 글로벌 기술주 투자 심리, 미 연준 통화정책 향방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