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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퇴장에 흐름 꺾였다”…수원삼성, 부산 원정 0-1 패→4경기 연속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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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퇴장에 흐름 꺾였다”…수원삼성, 부산 원정 0-1 패→4경기 연속 무승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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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이 부산 원정에서 또 다시 발걸음을 멈췄다. 승리의 실마리를 쥐기 직전 페널티 박스 안, 한호강의 퇴장이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고, 마지막까지 이어진 맹공에도 팬들의 목소리엔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수원삼성은 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치러진 2025 하나은행 K리그2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0-1로 패하며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52점(15승 7무 6패)으로 2위 자리를 지켰으나,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반면, 부산은 승점 44점(12승 8무 8패)로 단숨에 5위로 도약하며 상위권 도전의 희망을 다시 살렸다.

출처 : 대한프로축구연맹
출처 : 대한프로축구연맹

경기는 전반 중반, 한호강의 반칙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과 페널티 킥으로 판정되면서 급변했다. 부산의 페신이 침착하게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결승골이 됐다. 수원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만회에 나섰으나, 조직적인 부산 수비벽과 집중력 앞에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동일 시간 펼쳐진 서울 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전에서는 김오규와 에울레르가 연속 득점포를 가동,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43점으로 상위권 진입에 속도를 냈다. 성남FC는 전반 후이즈의 페널티 킥 골을 신호탄 삼아 김정환, 류준선, 후반 베니시오의 헤더까지 이어지며 안산 그리너스에 4-0 완승을 거뒀다. 특히 신재원의 2도움, 류준선의 시즌 첫 골이 더해지며 성남은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 시즌 첫 홈 2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한편 경남FC도 충북 청주와의 원정에서 후반 43분,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이찬동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1-0 값진 승리를 가져갔다. 이찬동의 시즌 첫 득점이자, 이을용 감독이 이끈 마지막 경기였다. 충북청주는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름과 색을 가진 팀들이 모여 땀을 흘린 하루, 경기장의 함성은 여전히 선수들 곁을 지킨다. 치열함 뒤 남겨진 감정과 기록은 다음 라운드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K리그2 29라운드 경기는 오는 주말 각 구장에서 이어진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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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부산아이파크#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