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36만8천원 보합…방산 강세 속 PER는 업종 평균 웃돌아
LIG넥스원 주가가 12월 5일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산 업종 전반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은 차익 실현과 매수 대기 수요가 맞서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수급 변동 폭은 크지 않지만, 외국인 보유 비중과 밸류에이션 수준이 재평가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40분 기준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36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367,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한때 369,000원까지 올랐고, 364,500원까지 밀리며 변동폭 4,5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15,458주, 거래대금은 56억 6,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8조 1,07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75위 수준이다. 방산 대형주답게 유동성과 시가총액 모두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등락에 머무르며 후속 재료를 대기하는 구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지정학 리스크와 국방 예산 확대 기조가 유지되는 한 방산 섹터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LIG넥스원의 주가수익비율 PER는 25.2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0.59배를 웃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수출 계약 성과, 방위력 개선사업 수주 내역 등이 실적 가시성을 높여줄 경우 현재 프리미엄이 유지되거나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과, 반대로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참여가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2,200만 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657만 5,874주로 집계되며 외국인 지분율은 29.89% 수준이다.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에 따른 성장성에 주목한 해외 자금이 일정 부분 유입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단기 환율 변동과 해외 증시 흐름에 따라 외국인 매매 패턴이 바뀔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방산 업종 전반으로 보면 이날 동시간대 업종 지수 등락률은 0.60% 상승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인 LIG넥스원은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섹터 전체로는 방산 수요 확대 기대와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일 LIG넥스원 주가는 368,000원에 마감해 이날 현재가와 동일하다. 전 거래일 동안 시가는 379,000원, 고가는 380,000원, 저가는 365,000원을 기록했으며, 일일 거래량은 74,145주로 당일 장 초반 수준보다 월등히 많았다. 전일 큰 폭의 시가와 고가 형성 이후 종가가 눌린 흐름을 감안하면, 이날 보합 출발은 전일 변동성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읽힌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LIG넥스원 주가 방향성이 신규 수주 공시, 중장기 방산 예산 계획, 글로벌 방위산업 사이클 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말·연초에 나올 국내외 정책 변수와 기업 실적 업데이트를 주시하며 방산주 재평가 흐름 지속 여부를 가늠하려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