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크 4.46% 강세…코스닥 약세장 속 개별 종목 강세 부각
12월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쎄크가 약세장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업종 전반이 하락하는 가운데 개별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양상으로, 단기 수급과 투자 심리 변화가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향후 업종 전반의 흐름과 맞물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쎄크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14,350원 대비 640원 오른 14,990원을 기록했다. 상승률은 4.46%다. 장 초반 14,85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14,610원에서 15,1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쎄크의 거래량은 480,312주, 거래대금은 71억 4,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단시간에 70억 원을 넘는 거래대금이 몰리며 매수·매도세가 모두 활발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단기 유동성이 풍부하게 형성된 만큼 장중 주가 변동폭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쎄크는 현재 1,317억 원 규모를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 675위에 위치한다. 전체 상장주식수 8,825,535주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물량은 152,297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73% 수준이다. 외국인 참여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추후 수급 방향 전환 여부에 따라 중소형주의 특성상 주가 탄력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종 내 흐름과 비교하면 쎄크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진다. 현재 쎄크가 속한 동일 업종의 PER은 67.71이며, 업종 전체 등락률은 -1.45%로 집계되고 있다. 업종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쎄크가 4.46% 상승하면서 업종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업종 지수와의 괴리가 단기적으로 더 확대될지, 업종 조정 이후 동반 조정으로 이어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중소형 개별 종목의 단기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실적과 펀더멘털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업종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정 종목만 강세를 보이는 경우, 신규 수급 유입과 단기 기대감이 결합된 흐름일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실적 추이와 공시, 수급 구조 변화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직전 거래일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 확대가 눈에 띈다. 전일 쎄크는 12,670원에 장을 시작한 뒤 12,3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14,350원까지 상승하며 고점을 형성하는 등 하루 동안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당시 거래량은 7,076,383주로, 이날 오전까지의 거래량과 비교하면 장 초반 유동성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다만 전일 대규모 거래가 이뤄진 구간에서 새로 진입한 투자자들의 매매가 이어질 경우, 재차 거래량이 확대될 여지도 존재한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쎄크의 단기 주가 흐름이 업종 전반의 조정 국면과 어떻게 교차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분간은 코스닥 전반의 투자 심리, 외국인 수급 방향, 개별 기업 뉴스 유무가 주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