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억제가 가격 탄력 제한”…월가 구조적 전략, 비트코인 강세장 전망 흔들
현지시각 기준 26일, 미국(USA) 금융가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기대만큼의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는 배경에 대한 구조적 분석이 제기됐다. 전통 금융권 출신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기업의 대규모 매입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강세장이 박스권에 머무는 원인으로 월가의 ‘변동성 억제 전략’을 지목하고 있다.
뉴스BTC는 투자자이자 팟캐스터인 프레스턴 피시(Preston Pysh)의 인터뷰를 인용해, 월가 내 초단타 트레이딩 하우스들이 현물·선물·영구계약을 동시에 운용하며 델타 중립 전략을 구축 중이라고 전했다. 피시는 “이들 기관은 방향성 노출을 피하고, 오로지 스프레드·펀딩 프리미엄 수익을 목표로 한다”며, 이 같은 전략이 과거 강세장에 비해 변동성과 가격 폭발을 눈에 띄게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몇 년간 비트코인은 급격한 가격 확대와 변동성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최근 강세장에서는 시장 가격대가 점차 좁아지고, 매수세에도 제한적 반등과 반복적 조정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피시는 “스프링이 점점 압축되는 것과 같지만, 이 변동성 억제가 반드시 수직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글로벌 법정화폐 유동성의 흐름이 궁극적으로 비트코인 시세를 좌우한다고 해석했다.
이 같은 구조 변화는 투자자 심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변동성 억제 국면이 장기적으로는 더 큰 상승 동력의 잠재적 축적 과정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 특유의 4년 주기 폭등 패턴이 약화됐다는 점에 주목해 신중론을 제기하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프레스턴 피시 역시 “당초 크리스마스 무렵 강한 반등을 예상했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눈에 띄는 수직 확장 흐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1만1천484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향후 글로벌 유동성과 정책 변화에 따라 가격 궤적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올해 강세장이 과거와 ‘결이 다른’ 약세적 강세장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강세 국면에서의 낙관론에 신중히 접근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구조적 변화가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에 어떤 여파를 남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