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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미디어로 제주를 물들인다”…닷밀, 수퍼플라워 개장으로 문화공간 진화
IT/바이오

“실감미디어로 제주를 물들인다”…닷밀, 수퍼플라워 개장으로 문화공간 진화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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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미디어 콘텐츠 기업 닷밀이 9일 제주에 복합문화공간 ‘수퍼플라워’를 개장하며 IT와 예술 문화, 지역 관광 산업의 융합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제주 대표 실감미디어 복합공간인 루나폴, 워터월드에 이은 세 번째 대형 프로젝트로, 업계는 이를 ‘첨단 미디어 융합 공간 경쟁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퍼플라워는 ‘빛으로 피어나는 꽃의 향연’을 주제로, 대형 프로젝션 맵핑과 스마트 글라스, 인터랙티브 특수효과 장치 등 최신 몰입형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했다. 공간 내부의 거울, LED 월 등은 관객의 동선과 움직임에 맞춘 공간 확장성과 몰입도를 구현해, 기존 전시형 미디어아트와 차별화된 개방형 경험을 제공한다. 외부에는 실재 꽃밭과 디지털 자연 풍경이 조화를 이루어, 현실과 가상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머시브 공간'의 진화를 입증했다.

이 공간은 ‘맛·경험·기억’을 연결하는 운영 전략을 채택했다. 계절별 식용 꽃을 사용한 음료·디저트를 비롯해, 곳곳에 마련된 인터랙티브 포토존과 굿즈 MD존 등은 방문자의 참여와 개별화된 경험 축적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단순 관광지를 넘어, 소비자 데이터 기반 맞춤형 콘텐츠 및 리테일 융합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몰입형 실감미디어 기반 복합문화공간이 도심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모델로 부상 중이다. 일본의 팀 랩, 미국의 메스메르 등은 대규모 미디어아트 공간을 관광 활성화의 동력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닷밀 수퍼플라워 또한 제주도만의 생태·경관적 특성을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하며,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실감미디어 복합문화공간은 개인정보, 저작권, 공공장소 내 기술 활용에 따른 규제 이슈도 존재한다. 국내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스마트 관광 ICT 규제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사업의 기술적·제도적 진입장벽을 완화해왔으며, 향후 표준화·인증 이슈 또한 업계에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디어 기술과 예술체험, 지역 리테일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이 미래 관광 및 공간 산업의 성장축이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닷밀 수퍼플라워 사례가 지역경제 및 IT/바이오 융합 산업 전환의 시금석이 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프로젝트가 실감미디어 기반 오프라인 문화 경험의 대중화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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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밀#수퍼플라워#실감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