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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김현목, 대파 칼날에 무너진 자존심”…굴욕의 순간→폭발한 불꽃 팀워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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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김현목, 대파 칼날에 무너진 자존심”…굴욕의 순간→폭발한 불꽃 팀워크 예고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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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농담과 특유의 해학으로 공간을 물들이던 민숙수 김현목이 마침내 벼랑 끝으로 몰리는 순간,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한층 더 깊고 치열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끌어올렸다. 명나라 사신 접대를 준비하던 연지영 임윤아와 수라간 팀이 버터, 마카롱 등 낯선 재료 앞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할 때, 김현목은 위기의식과 궁금증이 엇갈린 눈빛으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겉으로는 능청스러운 미소를 보이며 고추를 손질했지만, 민숙수의 마음속에는 이미 불편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진짜 승부는 대파 썰기로부터 시작됐다. 아비수에게 날카로운 평가를 들은 김현목은 자신도 모르게 품고 있던 자존심이 흔들린 채 “칼 솜씨가 형편없구나”라는 말에 그만 칼날에 손을 베이고 말았다. 둘 사이의 웃픈 대결은 한순간에 무거운 긴장감으로 바뀌었고, 엄숙수 김광규와 맹숙수 홍진기마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어정쩡한 정적을 깨운 것은 연지영의 반전 승부욕이었다.

“굴욕 끝에 불붙은 승부욕”…김현목·‘폭군의 셰프’, 대파 썰기 시합 웃음→다음 전쟁 예고 / 해와달엔터테인먼트
“굴욕 끝에 불붙은 승부욕”…김현목·‘폭군의 셰프’, 대파 썰기 시합 웃음→다음 전쟁 예고 / 해와달엔터테인먼트

내면에 잠재된 열정이 폭발하자 숙수들은 “조선 숙수들을 우습게 본 대가를 치르게 해주자”고 다짐하며, 한목소리로 팀워크를 다졌다. 울컥했던 굴욕의 여운도 잠시, 이들은 “일어나자 수라간, 싸우자 수라간, 이기자 수라간!”을 외치며 다시 하나로 빛을 결집했다. 웃음과 난처함을 넘나든 긴장 그 끝에, 민숙수 그리고 수라간 숙수들이 준비한 다음 대결이 어떤 반전을 일으킬지 엿볼 수 있었다.

 

방송 밖에서 김현목은 영화 ‘3670’을 통해 또 다른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성소수자 영준 역으로 관객을 만나며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품에 안은 그의 연기는 ‘폭군의 셰프’ 속 사극 분위기와는 대조적인 깊이를 더한다.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쌓아가는 그의 배우로서의 성장이 작품 곳곳에서 섬세하게 배어 있다.

 

김현목, 임윤아, 김광규, 홍진기가 펼치는 ‘폭군의 셰프’ 7회는 본격적인 명나라 숙수들과의 요리 전쟁으로 이끌릴 전망이다. 13일 밤 9시 10분, 시청자들은 새로운 팀 의지와 반전의 순간이 기다리는 수라간의 현장을 다시 한 번 만나게 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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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폭군의셰프#임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