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에너빌리티 5퍼센트 급등…코스피 상위주 강세에 거래대금 1천4백억 돌파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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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1월 26일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시장 내 에너지 관련 종목 전반에도 온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향후 수급과 업황 기대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43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종가 73,500원 대비 3,700원 오른 7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5.03퍼센트로, 같은 시각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 3.17퍼센트를 크게 상회하는 흐름이다.

출처=두산에너빌리티
출처=두산에너빌리티

이날 주가는 74,6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저가 74,400원, 고가 77,6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가는 장중 고가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 모멘텀에 힘이 실린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도 활발하다. 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거래량은 1,852,481주, 거래대금은 1,413억 2,400만 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거래대금이 1,000억 원을 훌쩍 넘기며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도 뚜렷한 매매 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49조 4,51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7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주의 주가 상승은 지수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향후 두산에너빌리티 흐름이 코스피 방향성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은 146,486,504주로 집계됐으며, 전체 상장 주식수 640,561,146주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22.87퍼센트다. 에너지·인프라 관련 업종에 대한 글로벌 자금의 관심이 이어질 경우 외국인 수급이 주가 추세를 좌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동일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는 94.84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관련 업종 전반이 실적 개선 기대와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높은 밸류에이션을 반영받고 있다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전날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74,500원에 출발해 72,800원에서 75,3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7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2,759,653주로, 이틀 연속으로 수급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흐름이 업종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매물과 추가 상승 기대가 맞부딪치는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증시 방향은 글로벌 금리와 원자재 가격, 관련 정책 변수 등 대외 여건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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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