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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미리 그린다”…이노그리드, 무역보험공사 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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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미리 그린다”…이노그리드, 무역보험공사 전략 수립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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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전략이 공공·금융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최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클라우드 전환 전략 수립을 위한 ISP’ 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 전환 전문 기업인 이노그리드는 이 사업을 통해 온프레미스 중심의 정보시스템을 분석하고, 미래 지향적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와 단계별 이행 로드맵 수립에 나선다. 업계는 이번 수주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경쟁의 본격 신호탄으로 주목한다.

 

이노그리드가 맡은 이번 ISP(Information Strategy Planning, 정보화 전략계획) 사업은 무역보험공사가 보유한 업무 및 기반 시스템 등 모든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중장기적으로 설계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3억3000만원 수준이며,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정책 기조와 함께 디지털 혁신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이노그리드는 무역보험공사 내부뿐 아니라 유사 공공·금융기관 사례까지 분석해 최적의 클라우드 전략을 도출하게 된다.

핵심은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구조 도입과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서비스 환경 설계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어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민첩성과 확장성을 크게 높이는 방식으로, 기존 온프레미스 시스템에 비해 유지관리 효율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AI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 향후 업무 아키텍처 변화까지 포함해 미래형 아키텍처가 정의된다. SDDC(Software Defined Data Center) 기반 아키텍처, 재해복구 이원화 구성 등도 고도화된다.

 

보안 역시 중점 요인이다. 이노그리드는 국정원 기준의 N2SF(Next-Generation National Security Framework) 정책을 반영한 보안 체계 설계와 더불어 장애 발생 시 신속 복구가 가능한 재해복구 체계를 제안한다. 각 단계별 전환 비용·효과 분석, 유연성·안정성·효율성 확보 방안도 검토된다. 이러한 접근은 복잡하고 보안 민감도가 높은 금융·공공 영역에서 ‘클라우드 도입의 선결 조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주요 금융기관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간 트렌드를 차용한 공공 클라우드화는 시장 변동성, 보안 위협, 업무처리의 유연성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중시된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을 천명한 가운데, 산업계 경쟁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정책적으로는 데이터 주권, 보안 인증, 비용 효율성 등 각종 규제 요건이 동시에 맞물린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략은 기술적 구현뿐 아니라 정책·윤리적 규정, 국가기관 보안 기준까지 통합적으로 충족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노그리드 사례처럼 금융·공공기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프로젝트가 실제 성과를 내면, 국내 디지털 혁신의 확산과 산업 구조 변화가 가속될 것”이라고 전한다. 산업계는 이번 전략 수립이 실질적 시장 안착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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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한국무역보험공사#클라우드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