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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달군 폭염”…K리그 4경기 연기→8월 추가변경 가능성 촉각
스포츠

“경기장 달군 폭염”…K리그 4경기 연기→8월 추가변경 가능성 촉각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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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경기장을 더욱 달군 여름, 질주를 멈춘 그라운드엔 긴장과 침묵이 흘렀다. 쏟아지는 폭염 속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은 물론, 팬들의 안전까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K리그가 전례 없는 시간 조정에 나섰다. 팬들의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8월, 흘러간 땀과 뜨거운 바람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 앞에 잠시 멈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월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9일에서 10일에 걸쳐 열리는 K리그 1·2부 네 경기를 대상으로 경기 시작 시간을 일제히 연기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원FC-김천 상무, 울산 HD-제주 SK 맞대결은 당초 9일 오후 7시에서 7시 30분으로, 각 30분씩 늦춰졌다. 경기 장소는 그대로 강릉하이원아레나,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으로 바뀌지 않는다.

“폭염 속 경기 지연”…K리그, 9~10일 4경기 시간 변경 / 연합뉴스
“폭염 속 경기 지연”…K리그, 9~10일 4경기 시간 변경 / 연합뉴스

이번 결정은 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것으로, 구단별 요청과 양 팀 협의를 거쳐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K리그2 24라운드 성남FC-김포FC전도 9일 오후 7시에서 8시로, 충북청주FC-부천FC전은 10일 오후 7시에서 7시 30분으로 각각 1시간, 30분씩 킥오프가 늦춰진다. 관련 경기는 모두 기존 장소에서 예정대로 펼쳐진다.

 

관계자들은 최고기온이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부상 위험성과 관중 건강, 원정팀 이동 부담까지 다각도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연맹 측은 이번 4경기 외에도 8월 K리그1 26~28라운드, K리그2 25~27라운드에 추가적인 시간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덧붙였다. 모든 결정은 양 구단의 합의와 팬들의 안전을 토대로 진행된다.

 

이처럼 한여름 불볕더위가 K리그의 짜릿한 경쟁 구도에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 무더위 속에서 팬들과 구단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변경된 경기 시간과 향후 진행될 추가 일정 조정 소식은 K리그 공식 채널과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8월 내내 거세질 폭염 앞에서, 경기장 안팎의 작은 배려와 변화가 모두의 안전한 관람 경험으로 남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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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강원fc#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