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중공업 1퍼센트대 상승…코스피 9위 대형주, 업종 평균 웃도는 PER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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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주가가 12월 2일 장중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 및 중공업 업종 전반이 강한 가운데 개별 종목별 온도차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과 실적 모멘텀을 동시에 점검하는 모습이다. 향후 업황 개선 기대와 주가 부담 요인이 어떻게 조정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41분 기준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515000원보다 1.36퍼센트 오른 522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가는 520000원에 출발해 장중 517000원과 525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24276주, 거래대금은 126억 4600만 원 수준이다.

출처: HD현대중공업
출처: HD현대중공업

같은 시각 기준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46조 2508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대형 수주 기대와 조선·해양 관련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시총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현대중공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5.85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26.62배보다 높은 수준으로,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대로 평가된다. 업종 등락률이 1.81퍼센트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이날 현대중공업 주가의 상승률은 업종 평균보다 다소 낮은 흐름이다.

 

투자자 구성 측면에서는 상장주식수 88773116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9945402주를 보유해 외국인소진율 11.20퍼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0.40퍼센트로, 배당보다는 주가 상승에 초점을 두는 성장주 성격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직전 거래일인 2025년 12월 1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5360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중 최고가 536000원, 최저가 505000원을 기록한 뒤 515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일일 거래량은 224599주로, 이날 오전 현재 수준보다 크게 많았다. 변동성이 컸던 전일 대비 이날은 거래량이 줄며 단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조선·중공업 업종 전반의 수주 사이클과 선가 추이를 주가 향방의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업종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향후에는 실적 개선 속도와 글로벌 경기 흐름이 주가 재평가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분간 투자자들은 수주 공시, 실적 발표, 환율 움직임 등을 중심으로 현대중공업의 주가 흐름을 점검할 가능성이 크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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