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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남부 최대 30mm 비·수도권 짙은 안개…서쪽 31도 ‘초여름 무더위’
사회

[오늘의 날씨] 남부 최대 30mm 비·수도권 짙은 안개…서쪽 31도 ‘초여름 무더위’

신도현 기자
입력

오늘(10일)은 남부지방에 곳에 따라 최대 30mm의 비가 내리고, 수도권과 내륙에는 아침까지 짙은 안개가 드리우는 등 전국적으로 비, 안개, 무더위가 동시에 나타날 전망이다.

 

비는 남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비구름대 영향으로 오전까지 남부지방 중심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남권, 광주, 부산, 울산, 경남은 5mm 이상의 비가 예상되고, 대구, 경북, 울릉도·독도는 5mm에서 최대 3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북동부, 전남 남해안, 부산 및 경남 남해안 지역은 5mm 미만~10mm 안팎의 비가 예고됐다. 제주도에는 내일 밤까지 5mm에서 40mm 사이의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충북, 강원영동남부에는 아침까지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도로 미끄러움과 가시거리 단축 등으로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의 날씨] 남부 비 최대 30mm·수도권 짙은 안개…서쪽 체감온도 31도 무더위 / 기상청
[오늘의 날씨] 남부 비 최대 30mm·수도권 짙은 안개…서쪽 체감온도 31도 무더위 / 기상청

수도권, 경기내륙, 강원내륙 등 내륙 지역에는 기온이 낮아진 상태에서 습기가 남아 오늘 아침까지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발생하겠다. 일부 지역은 1km 미만의 안개가 예상돼, 주요 도로·강 주변·골짜기 도로 등에서는 감속운전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사고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기온은 오늘부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적으로 26도에서 32도 사이이고, 체감온도는 31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해안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전망된다. 내일(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6도~23도, 낮 최고기온은 27도~32도, 모레(12일)에는 아침 17도~24도, 낮 26도~31도로 계속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13일에는 아침 21도~25도, 낮 26도~30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늘 상태는 중부지방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와 제주도는 흐릴 전망이다. 내일은 전국이 대부분 맑다가 강원영동과 남부 일부,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모레는 전국이 차차 흐려지겠다. 13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 뒤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는 모레까지 추가로 20mm 비가 더 내릴 수 있다.

 

해상은 내일 오후부터 남해서부동쪽 먼바다, 제주도 남동쪽 및 남해동부, 동해남부남쪽 먼바다에서 바람이 시속 35~60km(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5m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오늘까지 남해, 제주, 동해남부 해상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예상되며, 모레부터는 서해상에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다. 백중사리로 인한 바닷물 수위 상승에 따른 해안가 저지대 침수, 하수 역류 등 피해에도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만조 시기가 겹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압계 특성상 오늘 중부지방은 북한지방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남부와 제주도는 남해상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오전까지 평소보다 흐린 분위기를 보일 예정이다. 내일부터 모레까지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전국적으로 변화무쌍한 날씨가 예고된다.

 

특히 오늘은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는 안개, 강하고 짧은 비, 무더위와 열대야, 해상 강풍·높은 파도, 백중사리에 의한 해안가 침수 등 종합적인 안전사고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농작물·수산물·중장비 등 실외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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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수도권#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