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에이테크놀로지 상장폐지 확정…12일 정리매매 개시로 거래재개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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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하며 일반 투자자 피해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12월 12일부터 정리매매가 시작돼 단기간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에이테크놀로지 보통주는 상장폐지에 따라 2025년 12월 12일자로 주권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되며 정리매매가 개시된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18조와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9조를 근거로 기업의 계속성 및 경영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시속보] 디에이테크놀로지, 상장폐지 정리매매 개시→거래정지 해제
[공시속보] 디에이테크놀로지, 상장폐지 정리매매 개시→거래정지 해제

정리매매 기간은 2025년 12월 12일부터 12월 22일까지 7매매일 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에는 가격제한폭 없이 매매가 이뤄질 수 있어 단기간 급등락 가능성이 크다. 상장폐지일은 2025년 12월 23일로 예정돼 있어, 해당 종목은 이날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된다.

 

시장에서는 디에이테크놀로지 사례가 재무구조 악화나 공시 신뢰성 저하 등으로 상장 적격성을 잃는 중소형주의 위험을 다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정리매매 종목 특성상 투기성 단기 매매가 집중되면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의 보수적 대응 필요성이 강조된다.

 

전문가들은 상장폐지 단계에 이른 종목의 경우 기업가치보다 유동성 리스크와 정보 비대칭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분석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리매매 기간에는 거래가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진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며, 이미 보유한 투자자도 손익과 리스크를 냉정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래소는 디에이테크놀로지 상장폐지와 관련된 상세 내역을 공시를 통해 안내한 상태다. 당국과 업계는 투자자들이 정리매매 기간과 상장폐지 일정을 정확히 확인한 뒤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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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테크놀로지#한국거래소#상장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