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진쎄미켐 장중 1.35% 상승…동종업종 약세 속 외국인 보유 14.34%

이예림 기자
입력

동진쎄미켐 주가가 11월 26일 장 초반 동종업종 약세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단기 수급 개선과 함께 외국인 보유 비중이 10% 중반대를 유지하면서 향후 수급 동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기적인 변동성은 이어지고 있으나, 업종 평균 대비 다소 낮은 밸류에이션이 방어 요인으로 거론된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41분 기준 동진쎄미켐은 전 거래일 종가 33,450원 대비 1.35% 오른 33,900원에 거래 중이다. 절대 금액으로는 450원 상승한 수준이다. 시가 34,850원으로 장을 출발한 뒤 고가 34,900원, 저가 33,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현재까지의 가격 변동폭은 1,40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동진쎄미켐
출처=동진쎄미켐

거래 규모도 눈에 띈다.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은 16만 5,877주, 거래대금은 56억 4,6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 7,404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총 순위 35위에 올라 있다. 시장에서는 중대형 성장주로 분류되는 동진쎄미켐이 수급 변화에 따라 지수와 괴리를 보일 수 있는 종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동진쎄미켐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6.45배로 파악된다. 동일 업종 평균 PER 17.21배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어서,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할인 거래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실적 모멘텀과 함께 업종 전반의 성장성 반영 정도에 따라 밸류에이션 격차가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7,375,186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 5,141만 4,494주의 14.34% 수준이다. 외국인 소진율이 두 자릿수 중반을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수급 변화와 반도체·소재 업황 전망에 따라 향후 매매 패턴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주변 업종과의 흐름을 비교했을 때도 동진쎄미켐의 상대적 선방이 두드러진다. 동진쎄미켐이 속한 동일 업종의 등락률은 이날 오전 기준 마이너스 0.73%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 전반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동진쎄미켐은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개별 기업 이슈나 기관·외국인의 선택적 매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전일 흐름과 비교해도 변동성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거래일 동진쎄미켐은 시가 33,300원에서 시작해 장중 33,700원까지 올랐다가 32,65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보인 뒤, 최종적으로 3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33만 6,116주로, 이날 오전 집계된 거래량과 비교해 절대 규모가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업종 평균 대비 낮은 PER과 외국인 보유 비중을 눈여겨보면서도, 단기 수급과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른 변동성이 적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향후 동진쎄미켐의 주가 방향성은 업종 지수 흐름과 함께 실적, 반도체 관련 투자 사이클 등 주요 변수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동진쎄미켐#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