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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멀티 장르 확대”…위메이드맥스, 신작 출시로 실적 반전 노린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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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산업 내 멀티 장르 확장 전략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위메이드맥스가 내년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전을 노리고 있다. IT업계와 투자자들은 최근 발표된 3분기 실적과 함께, 자회사 및 신작 중심의 성장 전략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위메이드맥스는 매드엔진, 라이트컨 등 자회사 IP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회원 확보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글로벌 장르 다각화 경쟁의 분수령’으로 해석한다.

 

11일 발표된 연결재무제표 기준 위메이드맥스의 3분기 영업손실은 117억48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1.6%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87억900만원으로 79.9% 확대됐으나, 매출은 381억5900만원으로 101.0% 성장해 전분기에 비해 수익성 회복세가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출시 신작 ‘로스트 소드’와 ‘악마단 돌겨억!’의 성과가 매출 회복을 견인했다. 영업손실 역시 전분기보다 29.6% 감소, 매출은 15.5% 늘어나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 신호를 보였다.

기술적 관점에서 위메이드맥스는 지주사-자회사 간 멀티 IP 연계 개발 및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내재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매드엔진의 공식 편입 후, 분기별 매출 300억~4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상반기엔 위메이드커넥트의 서브컬처 RPG ‘로스트 소드’, 3분기엔 라이트컨의 캐주얼 디펜스 ‘악마단 돌겨억!’이 각각 흥행을 주도했다. 장기 흥행작 ‘나이트 크로우’의 안정적 수익 역시 멀티 장르 포트폴리오 강화에 한몫했다.

 

실질적인 시장성과는 신작 발표 일정에 집중된다.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vPvE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 워커스’가 2025년 1월 얼리액세스를 예고하며, 위메이드커넥트 역시 서브컬처 RPG 신작 ‘노아’를 기획 중이다. 내년 지스타(G-STAR) 2025에서 데모 버전 공개가 예정돼 시장의 기대가 크다. 여기에 매드엔진의 ‘나이트 크로우’ IP 기반 신규 모바일 MMORPG, 위메이드넥스트의 ‘미르 5’ 등도 연이어 공개될 계획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이미 멀티 장르·IP 다각화 전략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북미와 유럽, 일본 주요 업체들도 신작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팬덤에 맞춰 기획하고 있다. 위메이드맥스는 이같은 흐름 속 해외 시장 확대와 이용자 기반 확충을 노릴 전망이다.

 

산업계에서는 신작 흥행 성적, 개발사 간 협업 시너지,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이 실질적인 실적 반전의 관건이라고 본다. 아울러 국내외 게임산업 정책 환경, 모바일·콘솔·PC 멀티 플랫폼 인증 및 데이터 규제 이슈도 주요 변수다.

 

손면석 위메이드맥스 대표는 “각 개발 스튜디오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RPG, 캐주얼, 서브컬처, 액션 등 멀티 장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신작들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면 위메이드맥스의 성장세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위메이드맥스의 신작 라인업이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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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맥스#로스트소드#나이트크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