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신예 김서아, 희망나무 장학생 발탁”…유원골프재단 새 제도→유망주 후원 신호탄
차분한 오후, 유원골프재단 사무실에는 떠오르는 골프 미래를 응원하는 따스한 열기가 사뭇 느껴졌다. 첫 희망나무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서아는 지난해만 전국 무대에서 8회를 우승하며, 가슴 뛰는 자신만의 서사를 써내려갔다. 활약의 대가는 1년간 약 1천200만원의 장학금, 그리고 더 큰 꿈을 향한 발돋움이 됐다.
유원골프재단은 10일, 골프 인재 육성의 새 틀로 희망나무 장학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1년 내 전국 규모 대회에서 4회 이상 우승한 선수를 대상으로 연간 약 1천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국내 유망주 발굴의 실질적 토대를 마련하는 역할로 기대를 모은다.

첫 희망나무로 선정된 김서아는 13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제12회 골프존 MBN 꿈나무선수권, 제16회 박세리배 전국초등학생대회 등 다양한 전국 대회에서 금빛 샷을 쏘아올렸다. 더불어 올해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 준우승과 함께, 이달 말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제2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나서며 엘리트 무대와의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김영찬 유원골프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숨은 재능들이 좌절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원골프재단은 이번 장학제도 신설을 계기로 국내 골프 유망주 발굴과 지원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장학생 선발 소식에 관계자들은 박수로 응답했고, 김서아의 여정에는 이미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중요한 첫 출발점에서 이뤄진 만남은,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골프채를 쥐게 하는 힘이 돼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