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변압기 4,598억 수주…LS, 북미 신재생 시장 공략 가속
북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관련 대형 설비 수주가 잇따르며 국내 전력장비 기업들의 매출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년 가까이 이어지는 장기 공급계약인 만큼 중장기 실적과 북미 시장 안착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LS는 11월 26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엘에스일렉트릭 주식회사와 북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관련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S는 미국 현지 법인인 LS ELECTRIC AMERICA Inc.에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하며, 계약금액은 459,802,988,265원으로 최근 매출액 4,551,837,252,467원의 10.10%에 해당한다.
![[공시속보] LS, 북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 체결→매출 기반 확대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6/1764123843527_593161159.jpg)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북미 초대형 투자자 소유 전력회사 IOU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LS ELECTRIC AMERICA Inc.가 참여하면서, LS가 이 자회사에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하는 구조다. 공급 지역은 미국이며, 대금은 계약 진행 단계에 따라 계약금과 선급금을 포함한 각 지급 조건에 맞춰 청구 및 수령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1월 25일부터 2029년 10월 15일까지로 예정됐다. 계약 체결일은 2025년 11월 25일이다. 계약금액은 미화 312,048,177달러로, 계약일 기준 하나은행 고시 매매기준율 1,473.5원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한 규모라고 LS는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프로젝트 진행 경과에 따라 계약 기간과 금액 등이 변동될 수 있다는 유보적 입장을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LS가 북미 지역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초고압변압기는 대규모 신재생 발전단지와 송배전망을 연계하는 핵심 설비인 만큼,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추가 수주 가능성도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계약 규모가 최근 매출의 10%를 넘는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꾸준한 매출 인식이 가능한 장기 프로젝트로, 향후 실적 안정성 제고와 함께 북미 시장에서 LS 브랜드 인지도와 레퍼런스 축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과 전력망 현대화 수요가 계속되는 만큼, 이번 수주가 향후 추가 프로젝트 참여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흐름과 LS의 후속 수주 추이를 지켜보며 향후 실적과 주가에 미칠 파급 효과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