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디지털헬스 혁신”…삼성서울병원, 글로벌 의료 IT 리더 부상
삼성서울병원이 첨단 디지털헬스 및 AI 의료 혁신을 주도하며 세계 의료 산업 구도의 판도를 바꿔 가고 있다. 올해 31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병원 경영진은 미래의료를 향한 대전환을 선언, IT·바이오 융합 전환점에서의 선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달 글로벌 전문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 암 치료 분야 순위에서 2년 연속 세계 3위를 기록했다. 1, 2위인 미국 암센터와 달리 종합병원 기준을 적용하면 삼성서울병원이 세계 최고 수준임이 부각된다.
디지털헬스 역량도 독보적이다. 병원은 세계 최초로 글로벌 헬스케어 IT 평가기관 힘스(HIMSS)가 인증하는 4개 분야(EMRAM·INFRAM·DIAM·AMAM)에서 최고 단계인 7단계를 달성했다. 디지털헬스지표(DHI)에서도 만점(400점)을 받으며 첨단 의료정보화·AI·인프라 등 종합 역량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 힘스 측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해, 2025년 대규모 의료 IT 컨퍼런스에서 삼성서울병원 원장을 공식 연설자로 초청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디지털헬스 전환과 AI 혁신 전략은 기존 의료 데이터 처리나 진단 지원에서 한계로 지적됐던 환자맞춤 치료, 재난 대응, 대규모 정보 연계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산화와 인공지능 중심의 진료 시스템 구축은 질환 예측, 신속한 치료 과정 자동화라는 측면에서 글로벌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해외 선도병원에 버금가는 인증을 통해, 품질·속도·맞춤형 치료 전 부문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게 의료계 해석이다. 미국·유럽 주요 병원이 디지털 전환에 집중 투자하는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역시 의료 IT·빅데이터를 활용하는 환자중심 의료의 실질적 확산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산업계는 향후 국내 병원계에 HIMSS 등 국제 ICT 인증 확대와 AI 기반 의료 정보 활용 규제완화가 진행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의료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투명성, 글로벌 기술인증 획득 등 상용화 진입 장벽도 여전히 높다.
전문가들은 삼성서울병원의 AI·디지털헬스 추진이 국내 IT·바이오 융합 생태계 고도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혁신 IT 기술이 산업과 제도의 융합을 어떻게 이끌어낼지, 실제 환자 진료에 근본적 변화를 미칠지 주목할 시점"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