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블록체인, 대기업 자금 흐름 주도”…리플(USA), 10억 달러 인수에 결제 시장 지각변동 예고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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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8일, 미국(USA) 리플(Ripple)이 10억 달러 규모의 트레저리 관리업체 GTreasury 인수를 공식화하며 포춘500 다국적 기업 결제 네트워크의 중심 진입을 선언했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기업의 실시간 자금 이동 시스템 혁신과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의 본격적 확장이라는 점에서 전통 금융시장과 가상자산 산업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글로벌 자금 흐름 지연으로 여전히 막대한 현금이 비효율적으로 묶여 있다”며, 자체 XRPL(엑스알피레저) 네트워크가 이런 치명적 병목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 이후 리플은 전통 금융(TradFi)과 웹3 생태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통해 블록체인 결제를 포춘500의 일상적 재무운영 시스템에 접목, 시장 구조 변화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GTreasury는 이미 주요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온 선도적 자금관리 플랫폼으로, 이번 거래가 다국적 자본흐름 시장에서 블록체인 채택을 가속화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플 XRP, 10억 달러 인수로 포춘500 결제 중심에 서나
리플 XRP, 10억 달러 인수로 포춘500 결제 중심에 서나

이러한 전략적 행보에 대해 미국(USA) 및 세계 주요 금융사는 신중한 관망을 이어가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에선 XRP(엑스알피) 토큰의 실질적 수요 확대와 유틸리티 가치 증진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대형 기업 자금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움직임을 배경으로, XRP 가격이 단기 2.70달러, 중장기 15달러까지 획기적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블록체인과 트레디셔널 금융의 역사적 결합”이라 평하며, 글로벌 결제 구조 재편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을 주목했다.

 

다만 과도한 기대와 단기 투자심리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RSI·MACD 등 기술적 분석에선 국지적 저점 형성 및 중기적 돌파 가능성이 나타났으나, 내재가치 대비 급격한 가격 상승은 투자 위험의 배경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이번 인수가 실제로 글로벌 기업 결제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꿀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결제의 전통 금융시장 안착이 신중한 협업과 규제 환경 마련을 전제로 할 때 실질적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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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gtreas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