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0.86% 하락 마감…52주 최고가 근접한 조정장세 지속
애플 주가가 21일 한국 시간 기준 266.25달러로 마감하며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단기 조정 흐름 속에서도 52주 최고가에 근접한 가격대를 유지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평가 논란과 실적 기대가 맞물린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268.56달러 대비 2.31달러, 0.86% 내린 26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애플은 270.83달러에 시가를 형성해 275.43달러까지 올랐지만 장중 265.92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루 동안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9.51달러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4,377만 2,833주, 거래대금은 118억 달러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3조 9,342억 달러를 유지해 여전히 글로벌 증시 대표 대형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 분류상으로는 전화 및 소형 장치 섹터에 속한다.
현재 주가 수준은 52주 최저가와 비교하면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애플의 52주 최고가는 277.32달러, 52주 최저가는 169.21달러로, 이날 종가 266.25달러는 최고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고점 부근에서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만큼 단기 차익 실현과 중장기 보유 수요가 맞서는 구도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고평가 부담도 감지된다. 애플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5.85배, 주당순이익 EPS는 7.43으로 집계됐다.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53.35배, 주당순자산 BPS는 4.99로, 기술 초대형주의 성장 프리미엄이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다.
주주환원 측면에서 애플은 소규모 배당을 유지하고 있다. 주당배당금은 1.04달러, 배당수익률은 0.39%로, 배당보다는 자본차익에 무게를 둔 투자 성격이 강한 종목으로 평가된다.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배당 관련 기준일인 배당락일은 2025년 11월 10일로 제시됐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소폭 반등했다. 애플 시간 외 거래 가격은 266.60달러로, 정규장 마감가 대비 0.35달러, 0.13% 오른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신제품 기대를 반영해 관망과 분할 매수를 병행하는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애플을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의 주가 흐름이 향후 미국 증시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정책금리 기조와 기술주 실적 발표 일정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검증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