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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물류 데이터 한손에”…웹케시글로벌, 베트남 B2B 혁신 본격화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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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와 물류, ERP를 융합한 디지털 혁신 경쟁이 베트남 B2B 시장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웹케시글로벌은 10일 싸이버로지텍베트남과 현지 기업 대상 통합 금융·물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기업 운영 전반의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경영체계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업계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베트남 B2B 핀테크 산업의 경쟁 판도가 바뀌는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사는 웹케시글로벌의 자금관리 ‘WeCMS’, 세무 ‘WeTax’, 수납자동화 ‘WeBill365’ 등 핀테크 솔루션을 싸이버로지텍베트남의 해운·물류 시스템 ‘OPUS’, ‘ALLEGRO’와 제조ERP 등과 연계하는 통합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 기업들은 자금, 세금, 재고, 물류 등 핵심 경영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시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자동화된 데이터 관리와 업무 연동으로 회계·세무의 효율성은 물론, 공급망 운영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기술은 수작업 중심이었던 현지 회계·물류 업무 방식을 디지털 중심으로 탈바꿈시켜, 정보 정확도와 의사결정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웹케시글로벌은 B2B 금융솔루션을 통해 국내외 8만여 기업의 업무를 이미 혁신해왔으며, 싸이버로지텍베트남은 공급망·제조ERP 시장 내 풍부한 산업 네트워크와 현지화 기술력을 쌓아왔다. 양사 협력은 베트남 B2B 핀테크 분야 최초로 금융-물류-ERP 인프라를 통합하려는 시도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SAP, 오라클 등과 현지 파트너의 협업이 점차 늘고 있지만, 아시아 신흥 시장을 겨냥한 국산 통합 플랫폼 확장은 드문 사례다.

 

베트남 정부 역시 최근 디지털 행정 개혁, 기업 회계 현대화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금융·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만 데이터 보호 이슈나 외국계 솔루션의 현지 인증, 산업별 실효성 등은 향후 사업 확장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웹케시글로벌 핀테크와 싸이버로지텍베트남 ERP 솔루션 결합은 베트남 B2B 시장의 업무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산업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제 시장에서의 통합 데이터 플랫폼 확산과, 현지 기업 경쟁력 강화가 얼마나 빨리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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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글로벌#싸이버로지텍베트남#b2b핀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