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영장 심증 ‘빼박입니다’”…양부남, 체포동의안 두고 검찰 수사 속도 촉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구속영장 심사가 정치권과 수사기관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9월 11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을 비롯한 패널들은 체포 과정과 관련 증거, 자금 거래 정황 등을 두고 수사 가속화를 촉구했다. 정치적 공방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장 증거의 구체성과 향후 재판 전망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방송은 이기훈 씨의 체포 경위에서 시작됐다. 주진우 기자는 “경찰이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서울 강남권 동선이 포착된 뒤 압박에 떠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신용한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도피 지원선에 붙박이로 도운 사람, 중간 접선 지원자 등이 있었고, 압수수색과 통화 등 압박으로 추가 도피가 차단됐다”라고 정리했다. 최종 밀항 시도 경로로 목포가 제시됐으며, 신용한은 “프랑스를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진우는 “이미 현지 연결망이 단절됐다"고 덧붙였다.

삼부토건, 웰바이오텍 사건을 둘러싼 자금 흐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신용한 부위원장은 “웰바이오텍 전환사채(CB)가 1,000원에서 5,000원까지 뛰었고, 실제 매각 과정의 실소유주 파악이 어렵다”고 했다. 네트워크의 연결점으로 김건희 씨가 언급됐으며, 투자 구조의 불투명성이 지적됐다. 코인 재단 및 투자자그룹과 관련해 봉지욱 기자는 “존버킴 그룹 내부에서 최소 6,000억 원의 수익 주장이 있다. 진짜 리더는 김진우 쪽”이라고 밝혔다.
김상민 사건에선 그림 거래와 현금 흐름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주진우는 “2023년 1월 그림 거래가 이뤄졌고, 모두 현금으로 이뤄졌다”고 두 차례 강조했다. 김상민 전 의원의 해명과 관련해 “자신의 그림이 아닌 중개 역할임을 강조했다”면서, 김영선 전 의원과 연관된 통화 기록도 언급했다. 양부남 의원은 해당 거래 관행을 두고 “검사였다면 즉시 파면될 일”이라며, “해명은 방어 차원이고, 실질적 자금 출처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의원 관련해선 체포동의안 표결과 영장 심사 절차가 집중 추궁됐다. 김어준 진행자가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을 묻자, 양부남 의원은 “빼박입니다. 사안이 너무 명백해 법적으로 따질 여지조차 없다”고 했다. 그는 “돈을 줄 때 찍은 사진, 보낸 문자 등 이렇게 명확한 증거는 처음 본다”고 강조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쇼핑백 2개 등 미확정 금액이 있어 영장범죄사실에선 뺀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수사로 내용이 명확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강원랜드 수사 무마 의혹도 언급됐다. 양부남 의원은 “직권남용과 관련해 영장 범죄사실에 포함시키려 했지만, 당시 총장이 수사를 제지했다”며, “1·2심 무죄 후 상고허가까지 이뤄졌고, 무죄가 난 것은 이상하다”고 밝혔다.
방송 출연자들은 체포 배경, 자금 흐름, 정치권 반응, 수사 실무까지 각 사안을 참석자 증언, 내부 제보로 점검했다. 신용한 부위원장은 “긴박하게 정보가 수집됐다”고 했고, 봉지욱 기자는 “지금 수사가 필요한 중심 인물이 있다”며 진상 규명 촉구 목소리를 더했다.
정가에서는 권성동 의원 영장 심사와 김상민·삼부토건 관련 금전 흐름, 삼각 네트워크 실체가 재차 쟁점화되며 여야 공방, 수사기관 공조 움직임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국회는 이번 회기 내 표결과 추가 청문 절차를 예고하며 정국 주도권 다툼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