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논란”…태연·김태연, 상처 남긴 사과→팬과 지역사회도 충격 여운
밝고 설레는 축제의 시작을 꿈꿨지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의 이름 아래 태연과 김태연을 둘러싼 논란은 순식간에 의혹과 상처를 안겼다. 무대를 기다리던 팬들의 기대, 지역사회의 바람 또한 혼란 속에 흔들렸다. 사과와 설명이 뒤따른 한 줄의 입장문들은 두 아티스트와 모두의 마음에 깊은 파문을 남겼다.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운영대행사는 개막공연 가수 섭외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대행사 측은 전북 출신 가수인 소녀시대 태연의 섭외를 전 단계에서 고려했지만 불발로 돌아갔고, 이미 섭외를 완료한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출연 사실도 주최 측인 장수군에 미리 공유되지 않아 혼란과 오해만 불러왔다고 밝혔다. 더욱이 소통의 미비와 섣부른 대처가 지역민, 두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실망을 남겼다고 전하며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거듭 전했다.

운영대행사는 소녀시대 태연과 트로트 가수 김태연 측에 따로 공식적인 사과를 전달했으며, 양 아티스트 소속사에서도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은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후 장수군은 운영대행사와의 소통 부재로 인한 결과임을 인정하며 내외부 관계자 모두에게 유감과 사과의 뜻을 거듭 표명했다.
이번 논란의 출발점은 축제 포스터에 소녀시대 태연의 이름이 초대 가수로 오르며 대중의 관심을 모았던 데서 촉발됐다. 팬들의 문의에 주최 측이 태연의 참여를 인정하는 듯한 답변을 내놨지만, 이후 실제로는 섭외 요청조차 진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혼선은 극대화됐다. 한편 김태연 측은 공식적으로 섭외를 받은 사실을 알렸으나 장수군 측의 부인 입장까지 이어지면서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졌다. 김태연 소속사는 혼란의 중심에서 큰 상처를 받았다는 심경을 고백하며, 예술가로서 자신을 증명해나가던 중에 접한 상황임을 안타까워했다.
결국 김태연도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전국 각지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던 여름, 소통과 신뢰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두 아티스트와 팬, 지역사회 모두에게 남겨진 상처가 오랜 시간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는 운영대행사와 장수군이 미비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히며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