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명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주민 65명 중경상, 3명 심정지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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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9시 10분경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민 65명이 중경상 피해를 입고, 이 중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불은 최초로 “주차장 천장에 불이 났다”는 주민의 신고로 알려졌으며, 신고 1분 만에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2분 만에 대응 2단계로 격상해 긴급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약 1시간 20분이 지난 오후 10시 32분경 완전히 진화됐으며, 전신 화상과 의식 장애 등 중상을 입은 주민이 23명, 연기 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은 피해자는 42명으로 파악됐다. 심정지 상태로 옮겨진 3명을 포함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신원은 확인 중이다.

사고 당시 주민 상당수가 저녁 시간대 이용하는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되며 빠른 연기 확산과 혼란이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 접수 직후 즉각 대응 단계를 상향해 대응했으나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광명시청과 소방당국, 경찰은 “화재 원인과 구체적 피해 규모 등에 대해 현장 감식과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차장 구조와 방재 시설 관리 실태 등도 함께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잇따른 아파트 화재 사고와 맞물리며,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체계, 대피 안내 강화 등 근본적 안전 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관련 법·제도상 문제점을 조사 중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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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아파트화재#소방당국#주민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