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프리시즌의 미소”…양민혁, 토트넘 복귀→EPL 데뷔 도전 불붙다
스포츠

“프리시즌의 미소”…양민혁, 토트넘 복귀→EPL 데뷔 도전 불붙다

전서연 기자
입력

런던 훈련장의 첫 아침, 양민혁의 환한 미소에 팀 동료들의 시선이 잠시 머물렀다. 원정 유니폼을 벗고 본진에 복귀한 그는, 어깨의 무게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표정이었다. 2025-2026시즌을 향한 긴 여정은 이제 다시 시작됐다.

 

토트넘 홋스퍼가 45일 만에 선수단을 한데 모아 프리시즌 훈련을 재개했다. 구단은 7월 6일 첫 트레이닝 일정에 기존 주축 선수들과 함께 임대 복귀생 양민혁이 모습을 드러냈음을 공식 발표했다. QPR에서 14경기 2골 1도움의 기록을 남기고 돌아온 양민혁은, 이날 체력 점검부터 전술 훈련까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시즌 준비에 착수했다.

“팀훈련 합류”…양민혁, 토트넘 복귀→EPL 개막 대비 / 연합뉴스
“팀훈련 합류”…양민혁, 토트넘 복귀→EPL 개막 대비 / 연합뉴스

양민혁은 2024시즌 강원FC 시절 폭발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토트넘 이적 직후에는 부상 여파로 1군 데뷔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QPR 임대를 통해 영국 무대 적응의 첫 발을 내디뎠다. 단기간 성장한 양민혁에 대해 마르티 시푸엔테스 전 QPR 감독은 “성장 증거와 긍정적 변화가 뚜렷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아래에서 프리시즌을 치르는 양민혁의 행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런던 현지 언론은 “젊은 윙어들이 이번 프리시즌에서 중요한 평가 대상”이라며, 양민혁이 새로운 전술 구상 속 주전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조명했다. 영국 ‘풋볼런던’, ‘런던월드’ 등 외신도 그가 재임대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황에서, 토트넘의 키 플레이어로 성장할 잠재력을 기대했다.

 

다가오는 유럽 슈퍼컵 파리 생제르맹전, 그리고 리그 개막전에서 양민혁이 경기장에 선 모습을 팬들은 바라고 있다. 팀은 프리시즌 동안 아시아 투어와 국내 친선전 등 고강도 훈련 일정을 소화하며 새로운 전력을 다듬고 있다. 양민혁에게는 이 무대들이 EPL 데뷔를 향한 실력과 존재감을 증명하는 시험장이 됐다.

 

SNS를 중심으로 현지 팬들과 한국 팬들은 “손흥민이 닦아놓은 길 위를 양민혁이 이어가길 바란다”, “강한 피지컬과 공격 전개가 눈에 띈다”는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팀 내 치열한 경쟁과 입지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한 뼘 더 성장한 양민혁의 도전이 구체적인 성과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더운 여름, 자신의 이름을 잉글랜드 무대에 아로새기려는 양민혁의 진솔한 표정에는 승부욕과 설렘이 공존했다. 팬들의 응원과 기대 속에, 토트넘과 양민혁의 2025-2026시즌 첫 걸음은 여전히 뜨거운 이목을 받고 있다. 토트넘의 새 시즌 여정은 8월 14일 유럽 슈퍼컵, 8월 16일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전서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양민혁#토트넘#프리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