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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퇴치, 모두의 책임”…문소리, 유엔세계식량계획 동참에 국제사회 주목
국제

“기아 퇴치, 모두의 책임”…문소리, 유엔세계식량계획 동참에 국제사회 주목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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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현지시각), 배우 문소리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활동에 공식 동참하며 전 세계 식량 위기 해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의 목소리가 더해지자, 이번 활동은 국제사회에 긍정적 파장을 낳고 있다.

 

문소리는 이날 WFP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영상에서, “과거 한국이 원조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WFP의 기아 퇴치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소리는 “우리 부모님이 겪었던 시절, 한국은 해외 원조에 크게 기대야 했다”며 “WFP는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 국제기구라는 사실에 감동했고, 이제 우리가 받은 것을 돌려줄 기회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출처: 유엔세계식량계획
출처: 유엔세계식량계획

WFP와 한국의 인연은 깊다. 한국은 1964년부터 1984년까지 약 20년간 WFP 지원국이었으나, 이제는 ‘배고픔 없는 세상(Zero Hunger)’을 위한 WFP 5대 정부 공여국으로 성장했다. 이현지 WFP 한국사무소장은 “배우 문소리 씨의 목소리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더욱 많은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WFP 활동에 세계적인 연대를 독려했다.

 

이번 홍보 캠페인은 WFP가 분쟁, 자연재해 등 위기 상황에 처한 취약계층을 장‧단기적으로 지원하는 ‘Saving Lives, Changing Lives(생명을 구하고 삶을 변화시킨다)’ 미션을 강조한다. 국제사회 주요 언론들도 한국의 공여국 전환 사례와 문소리의 메시지가 “인류 연대의 상징적 장면”(BBC)이라고 주목했다.

 

문소리의 참여로 인해 WFP와 국제기구의 인도적 활동에 대한 국내외 여론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원조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경험이 기아 퇴치 캠페인에 설득력을 더한다”고 평가한다.

 

국제사회는 이번 메시지가 배고픔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적 연대와 실질적 실천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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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유엔세계식량계획#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