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 드림에이지로 사명 변경”…IP 투자 확대에 신작 라인업 강화
하이브의 게임 계열사 하이브IM이 7월 1일 공식적으로 사명을 드림에이지(DRIMAGE)로 변경하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림에이지는 새로운 기업 이미지(CI) 공개와 함께 하반기 주요 신작을 내걸고, 1,375억 원 규모 투자 유치로 신작 개발과 글로벌 전략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지적재산(IP) 경쟁력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라는 흐름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석한다. 게임산업 재편과 투자 확장이 맞물리며 엔터테인먼트와 IT 업계의 성장 동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일 드림에이지에 따르면, 이번 사명 변경은 ‘꿈(Dream)’, ‘인터랙티브 미디어(Interactive Media)’, ‘시대(Age)’라는 세 가지 키워드 조합에서 착안했다. 정우용 대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로의 확장을 꾀하는 출발점”이라며, “상상과 현실이 만나는 기업 목표를 직접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드림에이지는 올해 하반기 일본 시장에 마코빌이 개발한 수집형 RPG ‘오즈 리:라이트’, 국내 시장에 아쿠아트리의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등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출신 개발진이 이끄는 본파이어 스튜디오와 협력해 팀 PvP 게임 ‘프로젝트 토치’ 역시 한국과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하이브 아티스트의 음악 기반 ‘리듬하이브’, 방탄소년단(BTS)이 직접 참여한 ‘인더섬 with BTS’ 등 기존 IP 게임의 노하우를 살려, 신규 IP 기반 게임 제작에도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IP와 결합한 게임 신작이 팬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림에이지는 지금까지 누적 1,37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측은 이 자금을 기반으로 자체 IP 확장, 기술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콘텐츠 개발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확대와 신작 라인업 실행이 산업 판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와 IT기업의 협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사명 변경과 신작 강화가 기업 가치 제고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당국과 업계는 IP·기술 경쟁의 강화로 국내 게임 시장의 체질 개선과 수출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향후 드림에이지의 사업 확장과 신작 출시 일정은 글로벌 게임 시장 내 한류 IP의 입지와 산업 전반의 재편 움직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