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경신”…외국인 매수에 HBM 기대감 힘입어 상승세
SK하이닉스가 6월 26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반도체 시장 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날 오후 1시 49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62% 오른 293,500원에 거래됐고, 장중 한때 298,500원까지 오르며 1년 새 최고치를 새로 썼다. 시가는 294,500원, 저가는 287,00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약 437만 주로 활기를 띠었으며, 거래대금은 1조 2,857억 원에 달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지력을 높였고, 보유 비율도 55.61%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 우위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17조 6,391억 원과 영업이익 7조 4,405억 원, 순이익 8조 1,082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을 입증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첨단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주요 투자 지표도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PER은 8.24배, PBR은 2.49배이며, 주당순이익(EPS)은 35,682원으로 산출됐다. 현재 주가는 증권업계 평균 목표주가(287,760원)를 소폭 상회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분야에서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D램과 HBM 수요가 지속될 경우 실적 모멘텀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반도체 업황 개선과 AI 관련 신규 수요가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에 변수가 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