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쇼핑 염정아, 피할 수 없는 혈연의 저주”…충격의 환불 고백→숨막히는 모녀 대립
밝은 반전의 미소가 짙게 감돈 연구소 안에 묵직한 진실이 영원한 상처처럼 내려앉았다.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염정아가 연기하는 김세희와 원진아의 김아현이 서로 부딪치며 운명적인 모녀의 재회가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감추어진 과거와 맞닿는 순간, 존재 자체가 아픈 기억임을 확인하며 시청자들은 숨을 삼킬 수밖에 없는 긴장감 앞에 섰다.
환불된 딸이자 생물학적 자녀였던 김아현은 자신을 버린 김세희와 마주한 뒤, 이제 더 이상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달았다. 조직의 실체에 가까워진 아현은 불법 난자와 유전자 조작, 판매로 이어지는 이면을 마주하며 분노에 휩싸였다. 연구단지 잠입에서 실험실 폭파까지, 긴박한 전개는 현실보다 더 차가운 윤리의 부재를 고발했다. 또, 김진영이 분한 정현에게 정체가 노출돼 격렬하게 대치하는 순간, 아현은 스스로 주어진 위기를 감내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 와중에 조직의 핵심을 추적하는 젊은이들의 연대가 돋보였으나, 모두를 이끄는 아현의 리더십과 고통이 극대화됐다. 아현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은 아이들 사이에서도 증폭됐고, 결국 세희의 과거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마지막 장면에서 세희가 “아현아, 내 딸. 잘 지냈어?”라고 건네는 목소리는 단순한 감정 이입을 넘어서 깊은 전율을 일으켰다. 이어지는 “그때 죽었어야지”라는 냉혹한 독백은 모녀간의 얽히고설킨 애증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내면에도 균열을 남겼다.
세희는 권력의 정점과 손을 잡으며, 시험관 시술로 ‘완벽’한 아이를 만들기 위한 또 다른 공조에 나서고 있었다. 대통령 부부, 국회의원 등 권력 집단과의 밀접한 관계 또한 드라마의 서스펜스를 한층 끌어올렸다. 시선은 이 모든 중심에 선 인물, 그리고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파국에 모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염정아의 눈빛만으로도 공기가 식는다”,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압도적”이라는 호평과 함께, 배우들의 격정적 연기와 스릴 넘치는 편집에 큰 박수를 보냈다.
파국으로 치닫는 모녀의 운명과 비윤리적 거래의 민낯이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는 ‘아이쇼핑’ 5회는 8월 4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OTT 서비스 티빙(TVING)에서도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