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5%대 급락”…2차전지 부진·실적 악화에 투자심리 위축
SKC 주가가 7월 1일 전일 대비 5.17% 급락하며 10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불확실성과 연속된 적자 확대가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을 심화시키는 모습이다. 업계는 연이은 실적 부진 속에서 향후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시장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C는 장 초반 10만9,7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1만2,1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하며 저가 10만4,000원을 찍은 뒤 약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약 37만 주, 거래대금은 3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이날 약 5,800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 지분율은 13.86%를 보였다.

SKC는 2025년 1분기 기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분기 순손실은 1,178억 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45억 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벗어나지 못했다. PER 역시 -11.89배, 주당순이익(EPS)은 -8,786원에 그치고 있다. 부채비율은 208.11%로 높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40.48%로 악화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등 첨단소재 시장의 경쟁 심화와 구조적 투자 비용 확대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 산업의 투자 환경 악화와 더불어 실적반등 계기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당분간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신호 없이는 외국인 수급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최근 ‘넷제로 2040’ 전략을 발표하며 지속가능 경영 의지를 밝혔으나, 이 같은 방침이 본업 실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향후 실적 회복 및 수익성 개선이 투자 심리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