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기상청 경고 속 아찔한 여름 장면”…전국 소나기 스침에 일상도 흔들→날씨 변화 촉각
엔터

“기상청 경고 속 아찔한 여름 장면”…전국 소나기 스침에 일상도 흔들→날씨 변화 촉각

장서준 기자
입력

기상청이 예고한 여름의 날씨는 언제나처럼 온도와 하늘색만으로 설명되진 않는다. 전국이 대체로 맑던 11일, 일부 지역엔 잊을 만하면 스며드는 비와 소나기의 긴 그림자가 일상의 흐름을 흔들어놓았다. 특히 제주도와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등은 잔잔하게 흐린 빛깔과 좁게 퍼지는 비 소식에 저마다의 하루를 새롭게 꾸려나가야 했다.

 

12일에는 맑음과 구름, 그리고 전남 북서부의 소나기가 교차하며 또 한 번 변화무쌍한 여름의 초상이 그려질 전망이다. 주말로 접어드는 이 시간, 대기와 하늘의 변덕은 한층 높아진 태양 아래서도 쉽게 무뎌지지 않는 불안감을 안긴다. 한편으로는 13일을 기점으로 중부 지역에도 차차 흐린 하늘이 드리워지며, 남부와 제주에서는 시시각각 비 구름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기상청

이 기간 동안 광주, 전남, 부산, 울산, 경남 등 남부권역을 가로지르는 강수의 범위는 5~50mm, 전북 남부는 5~20mm의 비가 예상된다.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는 10~60mm, 일부 많은 곳은 80mm 이상의 집중 강수도 예보됐다.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이 비구름은 오히려 일상을 잠시 쉬어가게 만드는 자연의 숨결 같다. 아울러 최고 기온이 27~36도, 15일까지 이어질 30도를 넘나드는 열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 여행의 설렘과 도시의 분주한 움직임에 새로운 무드를 불어넣는다.

 

7월 둘째 주말부터 이어지는 소나기와 무더위는 하늘의 작은 표정 변화에도 민감하게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이 여름, 바람과 구름, 그리고 시시때때로 내리는 비와 함께 우리의 하루가 다시 한번 색다른 감정의 결을 갖게 된다. 12일은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오고, 전남 북서부엔 오후 3시 이후, 제주도에는 흐린 하늘과 때때로 쏟아지는 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장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기상청#전국날씨#강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