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장중 5만4,800원 터치”…SK텔레콤, 5G 리더십에 상승세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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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업계가 최근 5G 경쟁 강화와 친환경 경영 확대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SK텔레콤 주가가 10월 10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최고 54,800원을 기록하며 전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SK텔레콤이 5G 상용화와 AI 비전 실현 등 미래 신사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적극적인 ESG 경영 의지 역시 투자자의 신뢰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오전 9시 34분 기준, SK텔레콤 주가는 54,800원에 거래되며, 시가 54,100원에서 출발해 최저 54,000원, 거래량은 약 21만 5,000주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1조 7,705억 원으로 집계돼 코스피 대형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이 74.03%에 달하는 점도 글로벌 자금의 관심을 방증한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이런 상승세 배경엔 SK텔레콤의 5G 선도 전략이 꼽힌다. 1984년 설립 이래 무선통신과 유선통신 사업을 영위해온 이 회사는 2019년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이동통신 시장의 주도권을 쥐었다. 최근엔 AI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미래형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주고 있다.

 

아울러 기업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은 또 다른 투자 포인트다. SK텔레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공식 목표로 내세우고,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경영 고도화, 친환경 문화 조성을 지속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기관 및 친환경 펀드의 수급유입 기대감도 감지된다.

 

정부는 통신산업의 ESG 이행과 AI 기반 서비스 전환을 주요 정책 방향에 포함시키고, 동일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과 투자 유치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업계 안팎에선 “디지털·ESG 경영 가속이 통신 빅3 주가와 산업생태계의 장기적 가치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 자본시장 전문가는 “5G와 AI, ESG 모두가 SK텔레콤의 미래 성장성에 핵심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글로벌 통신시장 내 한국기업 경쟁력 역시 주목할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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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5g#esg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