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찬바람 몰고 기온 큰 폭 하락…내일 아침 4~14도, 낮 9~18도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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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내일(2일)부터 북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하면서 전국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1일)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등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밤에는 충청 전역과 전북 북부에까지 비가 확대됐고, 내일 새벽에는 중부지방과 전라, 경상서부내륙, 제주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강원산지의 고도 1200m 이상 지역에서는 비 또는 눈이 섞일 수 있다.

 

오늘 오후 6시 기준 주요 도시 아침 기온은 서울 11.9℃, 인천 13.1℃, 광주 14.7℃, 부산 16.8℃, 제주 17.3℃ 등으로 나타났으며, 강수량은 대부분 지역에서 1mm 안팎이었다. 울릉도·독도는 5~3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내일 오전까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기온은 내일 아침(2일) 4도에서 14도, 낮에는 9도에서 18도로 예상되나, 오후부터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아질 전망이다. 모레(3일) 아침에는 영하 3도에서 5도까지 더 큰 폭의 하강이 예고됐으며, 중부내륙·강원산지·남부 높은 산지에는 서리와 얼음이 얼 수 있다. 수확철을 맞은 농촌은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 보온 대책이 필요하다. 건강 유지를 위해 내일은 두꺼운 겉옷과 보온 내의를, 외출 시에는 바람을 잘 막을 수 있는 외투 착용을 권고한다.

 

해상은 더욱 강해진 바람과 풍랑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졌다. 오늘 오후 6시 동해중부먼바다,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졌고, 초속 9~18m의 바람과 2~4m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내일부터 전국 대부분 해상에 풍랑이 확대돼 동해 먼바다에서는 최대 5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 수 있다. 내일 새벽 동해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함께 나타날 수 있어, 항해 및 조업 선박은 안전 조치가 필수다. 내일 밤부터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을 삼가야 한다.

 

지역별로 수도권 및 충청권은 오늘 밤까지, 호남은 새벽까지 비가 오고 이후 맑지만 기온은 급격히 내려간다. 영남 내륙은 오전 한때 빗방울이 예상되며, 제주도도 오전까지 비가 내리다 그친다. 옷차림은 두터운 외투와 내복, 바람막이 겉옷이 적절하다. 야외활동은 바람이 약해지는 오후가 좋으나, 강풍 지역 방문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레(3일)부터 대체로 맑겠으나 전국적으로 아침에는 영하권, 낮에도 쌀쌀하겠다. 4~5일도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릴 수 있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라 건강관리와 난방기구 사용 시 화재 예방에 유의하고, 농촌·해상·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까지 이어지는 강한 바람과 기온 하강, 해상의 풍랑 등 변화가 크니, 최신 기상정보와 안전수칙을 확인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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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찬대륙고기압#풍랑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