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신화 재점화”…‘이 순간을 영원히’, 추석 3부작→가왕 귀환의 전율
무대 위에 선 조용필의 눈빛이 조용한 떨림으로 가슴을 울렸다. ‘이 순간을 영원히’가 전하는 파도 같은 열기는 연휴의 온기를 더하며, 오랜 세월 음악과 함께해온 국민가수의 귀환에 시선이 집중됐다. 황금 추석 연휴, 세대를 잇는 마음속 명곡의 기록이 다시 한번 안방을 채웠다.
28년 만에 KBS 단독 콘서트로 돌아온 ‘조용필-이 순간을 영원히’는 광복 80주년을 기리며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감동,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을 동시에 품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50주년의 깊은 여운과 함께 고척돔에서 펼쳐진 이 공연은, 150분 동안 쉼 없이 이어진 명곡 퍼레이드로 관객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조용필은 단일앨범 밀리언셀러, 누적 1000만 장 판매, 일본 골든디스크상 수상 등 한국 음악사의 살아있는 신화임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실황 무대에서는 세대를 넘나드는 화합의 에너지와 변하지 않는 저력이 관객을 압도했다.

이번 ‘조용필-이 순간을 영원히’는 추석 황금 연휴 기간, 특집 3부작으로 구성돼 시청자들에게 펼쳐진다. 우선 10월 3일에는 조용필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12인이 출연해, 그와 함께 만든 뒷이야기와 명곡의 의미를 나누며 기대감을 키울 ‘프리퀄’이 포문을 연다. 이어 10월 6일에는 조용필의 단독 콘서트 실황이 본방송으로 전파를 타며, 국내 대중가수 최초로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수많은 곡들과 전 세대의 노스탤지어를 담아낸다. 연휴의 끝자락인 10월 8일에는 콘서트 뒷이야기와 또 다른 무대의 진면목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로 여운을 더한다.
이처럼 ‘조용필-이 순간을 영원히’는 트로피의 영광과 열광적 인기를 동시에 품은 국민적 아이콘의 신화를 노래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 같은 시간을 마련했다. 특별 3부작으로 돌아온 이번 방송들은 한국 대중음악사와 가왕 조용필의 초월적 의미를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된 ‘조용필-이 순간을 영원히’는 10월 3일 오후 10시 프리퀄, 10월 6일 오후 7시 40분 본 공연, 10월 8일 오후 7시 20분 다큐멘터리 순으로 연휴 기간 내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