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IM HERO 2’ 앨범북 언박싱”…순간마다 눈빛이 스며든다→영웅시대 감성 폭발
차분히 열린 앨범북의 첫 장은 임영웅 특유의 따뜻한 서정과 기쁨으로 가득했다. 전작 ‘IM HERO’ 이후 긴 시간 동안 기다림이 무성했던 만큼, 임영웅의 정규2집 ‘IM HERO 2’를 담은 앨범북은 더 깊어진 감성과 새로운 실험을 함께 품었다. 무엇보다 CD 없이 앨범북만으로 완성된 독특한 패키지는 한편의 아름다운 소장품처럼 다가왔다.
임영웅은 이번 앨범북을 통해 단순한 음악 기록이 아닌, 팬을 향한 깊은 애정과 환경을 생각하는 따뜻한 선택을 증명했다. 음반 판매량과 한정판 굿즈, 랜덤 구성에 집중했던 기존 K-POP 시장의 모습과는 달리, 진한 사진과 감성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특별함을 담았다. 144페이지 두툼한 앨범북에는 ‘영웅시대’에게 전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포스터 2장이 앨범북을 열자마자 모습을 드러낸다. 하나는 희망적인 콘셉트에 마음을 열게 하는 아우라, 또 하나는 강렬한 시선과 정성스러운 싸인으로 영웅시대의 심장을 설레게 한다. 실제로 영웅시대 팬이라면 이 언박싱의 순간만으로도 소유의 기쁨과 보호하고픈 마음이 동시에 솟구친다.
앨범북을 한 장씩 넘기는 내내 임영웅의 다채로운 얼굴과 감정곡선이 펼쳐진다. 올화이트 착장의 임영웅은 투명한 순수와 새 출발을 상기시키며, 눈빛마저도 봄비처럼 촉촉하게 번진다. 이어지는 올블랙 룩에서는 단단함과 섬세함, 그리고 외로움의 그림자가 교차한다. 강인함과 시크함, 그리고 가끔은 어린아이처럼 맑은 감성이 화보 곳곳에 숨어 있다.
특히 ‘비가 와서’, ‘알겠어요 미안해요’와 어울릴법한 심상들, 배우 못지않은 표정 연기가 한 페이지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덧칠한다. 자연스럽게 감탄이 묻어나며, “임영웅이 드라마 주연을 해도 손색없겠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어느새 절반도 채 넘기지 않았지만,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몰입을 이끈다.
앨범북을 소유하는 경험 자체가 임영웅의 음악과 메시지가 머무는 공간이 된다. 아직 이 앨범북을 만나지 못한 영웅시대도 많기에, 더욱 섬세하고 진솔한 이야기는 이후 리뷰 2편에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