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철판 위 불꽃 레시피”…편스토랑 삼색 요리→입맛 사로잡는 유혹
장민호가 고요한 철판 위에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요리 세계를 펼쳤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그가 직접 선보인 철판스테이크, 철판치즈계란말이, 그리고 철판게장라면의 레시피는 남다른 디테일과 감각적인 음식 연출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각 재료 손질부터 완성된 한 접시가 나오기까지 하나하나 쌓아올리는 과정은 마치 오랜 시간 음악을 연주하듯 섬세하게 이어졌다.
철판스테이크는 깊은 풍미를 품는다. 신선한 당근, 아스파라거스, 표고버섯 등 좋은 재료를 깎고 썰며 시작되는 손끝의 집중력이 인상적이었다. 노릇하게 구워진 통바게트와 안심 스테이크가 만나는 순간, 고즈넉한 주방은 레스토랑 무대를 연상시켰다. 화려한 피날레는 불향을 입은 스테이크에 진한 기버터가 부어지는 순간 완성됐다. 아낌없는 손맛과 감각, 그리고 소금의 정돈된 간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침샘을 자극하게 했다.

이어진 철판치즈계란말이 역시 장민호 표 섬세함으로 재탄생했다. 부드럽게 풀어 체에 거른 계란물이 사각의 철판 위를 가득 채우고, 통모짜렐라 치즈가 먹음직스럽게 녹아내린다. 케첩 한 줄의 따스함까지 더해진 계란말이는 간결하면서도 담백한 조화로 시선을 이끌었다.
철판게장라면은 장민호만의 과감한 시도가 돋보였다. 양념게장, 대파, 마늘을 철판에 올려 낸 불향, 여기에 라면이 합쳐지며 일상의 평범함을 허물고 새로운 맛의 문을 열었다. 직접 썬 대파를 올려 완성된 한 그릇은 누구라도 한입 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며 미식의 즐거움을 안겼다.
장민호의 유쾌한 요리 여정이 깊은 여운을 남겼던 신상출시 편스토랑 277회는 감각적인 레시피와 풍성한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해당 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