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수주 불확실”…LS, 자회사 LS전선 계약 미확정 공시
LS가 자회사 LS전선㈜의 해상풍력 수주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30일 한국거래소에 공시했다. 최근 언론 보도와 시장에 확정 수주설이 확산됐지만, 회사 측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약 체결이나 실행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해명이 LS전선과 해상풍력 관련 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한 시장 내 불확실성을 다소 완화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6월 2일 LS에 자회사 주요경영사항 관련 풍문 및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LS 측은 “LS전선은 전남 안마해상풍력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구체적 계약이나 추진 내용은 미확정 상태”라고 6월 30일 답변을 내놓았다. 이 사업은 LS전선㈜의 2024년 말 자산총액 기준 21.67%를 차지하는 주요 거래에 속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컸다.
![[공시속보] LS, 자회사 해상풍력 수주 보도 해명→미확정 상태 밝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30/1751268103127_563320255.webp)
업계는 이번 공시를 놓고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의 혼선을 사전차단하고,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그림자처럼 벗어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내용 확정 시점이나 2025년 9월 29일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에 재공시한다”는 입장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공시 직후 주가 변동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됐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본계약 성사 여부에 대한 관망세도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 모멘텀 기대감과 불확실성 공존을 지적한다. 이준호 미래리서치 연구원은 “국내 해상풍력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주 가능성 자체는 유효하나, 실제 계약 성사 전까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자회사의 주요 거래 내역을 신속 공시함에 따라, 전반적인 기업 지배구조와 정보공시 신뢰도 제고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 역시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등 대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공시 투명성과 투자자 보호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해명 공시는 LS전선의 안마해상풍력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2023년 9월 18일) 이후 9개월여간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음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향후 정책 변화와 시장상황, 입찰 경쟁 등에 따라 사업자 선정 및 계약 체결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LS전선 및 모회사인 LS의 관련 공시 일정과 향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결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