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특검, 오동운 공수처장과 손 잡았다”...비상계엄 내란 수사 본격화→파견 인력·청사 등 협력 논의
짙은 회색의 구름이 과천 청사를 감싸던 오후, 조은석 특별검사는 내란을 둘러싼 역사의 한복판에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마주했다. 이들은 거대한 비상계엄 내란 사건의 진실을 좇는 무거운 사명을 안고, 인력 파견과 청사 등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가졌다. 오동운 처장이 이끄는 공수처는 사건 직후부터 조직의 전 수사력을 기울여 비상계엄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국가수사본부·국방부 조사본부와 손을 맞잡았다. 그 바탕 위에서 두 사람의 회동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법정과 국민 모두의 시선이 쏠렸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번 내란 사건의 신속한 실체 규명을 위해 공수처는 물론, 검찰에 이어 추가적인 검사 인력 파견도 요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내란특검법에 부여된 권한에 따라, 관계기관 소속 공무원 인력 중 공수처에서 3명 이상을 파견받을 수 있도록 명시돼 있어, 향후 수사팀의 규모와 전문성이 한층 확장될 전망이다. 조 특별검사의 구상에는 현 서울 서대문경찰서 옛 청사와 서울고등검찰청, 정부과천청사 등 보안 요건이 우수한 정부 시설의 활용 방안도 포함돼, 수사의 중대함을 드러냈다.

공수처는 두 차례의 시도 끝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성공적으로 집행하면서, 비상계엄에 얽힌 전후사를 풀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조은석 특별검사와 오동운 공수처장이 논의한 면담의 구체적 내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으며, 관련 논의가 더욱 정교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과 국민 사회는 이번 특별수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질서와 법치에 미칠 파장에 주목한다. 향후 특검은 여러 정부기관과의 협조 아래 추가 인력을 충원하고, 안전 및 보안이 확보된 별도 청사 마련을 거쳐 내란 사건의 실체에 다가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