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라듐 비밀 속삭이다”…마리 퀴리 운명과 혁신의 무대→갈등의 진실 드러날까

휘연한 조명 아래, 옥주현이 마리 퀴리의 내면을 꺼내기 시작했다. ‘셀럽병사의 비밀’에 출연한 옥주현은 과학자 마리 퀴리와 ‘라듐’의 빛과 그림자를 섬세한 언어로 전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평소 무대에서 보여주던 단단한 연기와는 또 다른 결의 진솔함이 방송을 통해 담겼다.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세계적인 과학자 마리 퀴리가 이룬 혁신 이면의 갈등, 라듐의 발견이 던진 비극적 진실, 그리고 사회적 파장까지 한 겹씩 벗겨지듯 보여졌다. 옥주현은 뮤지컬 ‘마리 퀴리’ 무대에서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의 뜨거운 영혼을 연기로 새겼던 만큼, “바로 라듐”이라는 짧은 한마디에도 담긴 무게를 깊이 있게 드러냈다. 방송에서는 라듐을 통한 암 치료의 희망과 라듐 노동자들의 질병, 그리고 퀴리의 사생활을 둘러싼 스캔들까지 과학사의 명과 암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뮤지컬 ‘마리 퀴리’는 본 방송을 기념해 전 좌석 40퍼센트 특별 할인을 선보이며 음악과 연기가 뒤섞인 현장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현존하는 과학자의 서사와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한계를 넘은 인간 마리 퀴리의 실존을 무대 위에 새기는 ‘마리 퀴리’는 초록빛 라듐과 라듐 걸스의 아픔, 죄책감과 용서, 그리고 결단의 여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옅은 어둠을 가르듯 빛나는 무대와 새롭게 설계된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더해진 이번 네 번째 시즌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10월 19일까지 이어진다. 2020년 첫 선을 보인 이래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폴란드, 일본, 그리고 올해 영국 웨스트엔드까지 진출한 ‘마리 퀴리’는 관객과 평단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옴니버스 예고 영상에서 옥주현은 인물 내면의 단단함과 갈등을 고백하며 새로운 해석의 시작을 알렸다. 실제 방송은 9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특별 할인 이벤트는 8일부터 10일까지 예매 시 적용돼 오랜 시간 기다려온 관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