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손흥민 이적 논의 본격화”…토트넘, 아시아투어 앞두고 뜨거운 여름→매각 시나리오 촉각
스포츠

“손흥민 이적 논의 본격화”…토트넘, 아시아투어 앞두고 뜨거운 여름→매각 시나리오 촉각

최유진 기자
입력

밝은 미소로 그라운드를 누비던 손흥민의 표정이 다시 한 번 변화의 기류를 맞이했다. 유럽 축구계는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다양한 관측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 방문을 앞둔 시점에서, 손흥민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팬들의 관심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현지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3일 토트넘이 아시아투어 이전 손흥민을 매각하는 시나리오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팬사이트 릴리화이트로즈 운영자 존 웨넘의 목소리를 인용해, “구단이 손흥민의 의무 출전 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 200만파운드, 한화 약 37억원을 감수할 수 있다”는 구체적 언급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이름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중심에 또 다시 등장했다.

“손흥민 방한 전 매각설”…토트넘, 위약금 감수→이적 가능성 부상
“손흥민 방한 전 매각설”…토트넘, 위약금 감수→이적 가능성 부상

계약 위약금을 치르더라도 손흥민 매각에 나서는 배경에는 이적료 책정의 실리적 계산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성사될 경우 5000만~6000만파운드 수준까지 이적료가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반면, 유럽내 타 리그 행선지와 연결될 경우엔 3000만파운드 내외에서 거래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지 전문가들은 위약금 부담 역시 이적료에 일정 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영국 BBC는 토트넘이 아시아투어 주최측과의 계약을 고려, 손흥민의 투어 불참을 피하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짚었다. 7월 31일 아스널과의 홍콩 경기,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등 일정이 잡혀 있는 만큼, 구단은 방한 투어와 이적 협상 간 균형점을 찾는 데 고심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한국 내 팬들은 유럽 빅클럽의 중심을 지켜온 손흥민의 등장이 예정된 방한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 유효하지만, 구단이 최대 이적료를 도모할 수 있는 시점인 만큼 재계약 혹은 매각에 대한 대외적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이 위약금을 감수하면서 이적을 허용한다면, 손흥민 없는 시즌을 준비해야 함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전체의 흐름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손흥민의 결정과 그를 둘러싼 서사는 축구 팬들의 가슴에 더 깊은 파장을 남긴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여름 햇볕이 그라운드에 내려앉고 있다. 선택의 기로에 선 손흥민과 토트넘, 그리고 묵묵히 기다림을 이어가는 팬들의 시선이 교차하는 계절. 손흥민이 모습을 드러낼 토트넘의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는 8월 3일 치러질 예정이다.

최유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손흥민#토트넘#이적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