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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북북동 7km, 진도 Ⅳ의 아침”…지진 기상청 발표→충북 안전 취약성 재인식
사회

“증평 북북동 7km, 진도 Ⅳ의 아침”…지진 기상청 발표→충북 안전 취약성 재인식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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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오전 5시 59분, 충청북도 증평군 북북동쪽 7킬로미터 지점이 흔들렸다. 규모 2.2의 지진이 이른 아침 도심 가까이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에 잠 못 이룬 주민들이 집 안팎의 흔들림을 직접 경험했고, 지역사회는 잠시나마 불안에 휩싸였다.

 

작은 지진임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는 계기진도 Ⅳ가 충북 곳곳에 기록됐다. 이는 그릇이나 창문이 눈에 띄게 흔들리고, 생활 공간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충남 일부 지역에서도 민감한 주민들은 약한 흔들림을 체감했다. 지진 발생 지점은 북위 36.85도, 동경 127.60도로 집계됐으며, 진원의 깊이는 7킬로미터로 측정됐다.

충북 증평 북북동 7km서 규모 2.2 지진…충북 일부 지역 진도 Ⅳ 감지
충북 증평 북북동 7km서 규모 2.2 지진…충북 일부 지역 진도 Ⅳ 감지

행정기관은 공식 발표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 접수는 없으나, 추가 여진 가능성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며 신속한 모니터링 체계를 강조했다. 특히 실내에서 떨어지는 물건, 유리 파편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이 각 가정에 안내됐다. 규모 자체는 작았지만 내륙 생활권에서 비교적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는 점, 그리고 이는 충청권 지반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경계심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지진의 영향력은 피해 여부와 상관없이 신속한 알림과 신중한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운다. 기상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실시간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지진 행동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지진이라는 자연의 메시지는, 어느 날 가까운 곳에서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안고 사회적 논의를 재점화한다. 과거에 비해 더 촘촘해진 위기 대응 시스템 속에서, 앞으로 반복될지도 모를 비상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화두가 지역사회 곳곳에 남았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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