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주 눈에 띈 무대”…가요무대, 청춘 보컬이 전한 울림→중년 마음 뒤흔든 밤

유년의 설렘과 성숙한 눈빛이 교차하는 무대에서 정서주는 황금심의 명곡 ‘알뜰한 당신’을 노래했다. 마이진은 남진의 ‘가슴 아프게’로 이날 밤 분위기를 한층 절절하게 물들였고, 홍자는 장윤정의 ‘초혼’을 신들린 몰입으로 꽉 채우며 세대의 슬픔과 그리움을 관통시켰다.  

류원정은 나훈아의 ‘사랑’을 고운 음색으로 풀어내 깊은 울림을 남겼다. 트윈걸스는 황정자의 ‘처녀 뱃사공’을 속도감 있게 소화하며 색다른 생기를 더했다. 오승근, 태진아 등 관록 있는 가수들과 정서주, 마이진, 홍자처럼 젊은 세대가 어우러진 ‘가요무대’의 광경은 그 밤 또 다른 감정을 피워올렸다.  

다채로운 나이와 삶을 품은 가창자들은 저마다의 한과 열정, 간직한 시간의 무게로 무대를 채웠다. 정서주의 순수한 목소리와 젊은 감각, 마이진의 성숙한 깊이, 홍자의 처연한 열정은 세대를 퍼뜨리는 공감으로 번졌다.  

중장년층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인 ‘가요무대’는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명곡들과 함께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시청자 마음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