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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관객 돌파 견인한 열기”…연상호·박정민, 간절한 도전→손익분기점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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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관객 돌파 견인한 열기”…연상호·박정민, 간절한 도전→손익분기점 신화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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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얼굴’이 눈부신 행진 속에서 기적 같은 반전을 써 내려가고 있다. 한 줄기 희망과 간절함으로 가득 찬 연상호 감독과 박정민의 고군분투는 결국 수많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며 가슴 떨리는 성과를 이뤄냈다. 스크린 위로 번진 이들의 진심과 열정은 영화관을 찾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얼굴’은 누적 관객수 31만7242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무난히 넘겼다. 지난 15일 동안 전국 957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며, 스크린 점유율과 상영 점유율도 각각 12.3%, 19.8%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일일 관객 10만8283명을 동원해 저예산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화제를 모았다.

영화 '얼굴'
영화 '얼굴'

‘얼굴’은 제작비 2억원이라는 초저예산, 단기간 제작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개봉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의미 있는 이 성과 뒤에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각별한 선택이 있었다. 박정민은 노개런티로 프로젝트에 합류했고 권해효, 신현빈, 한지현, 임성재 등 배우들도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연상호 감독은 언론시사회에서 “이번만큼 흥행에 목말라 본 적이 없다”며 러닝 개런티 흥행을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다. “내일 개봉인데 이렇게 간절했던 적은 처음”이라는 고백은 작품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오롯이 드러낸다.

 

이 작품은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의 아들 임동환이 40년 만에 어머니의 백골 시신을 발견하면서 펼쳐지는 실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진실을 좇는 인물의 집요함과 그리를 관통하는 인간미는 연상호 감독 특유의 진중한 시선, 그리고 원작 그래픽 노블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물린다.

 

‘얼굴’의 흥행 행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성과가 독립영화에 전하는 실질적 희망과 새로운 흐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한지현, 임성재 등 출연진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얼굴’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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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연상호#박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