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천728만 표로 대선 승리”…정치권 격랑 속 당선 확정→정국 재편 주목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이 다시 한 번 거센 물결에 휩싸였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9.42%의 최종 득표율로 대통령 당선인 자리에 오르며, 오랜 경쟁의 시간 끝에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새겼다.
새벽 어둠 속까지 이어진 집계 과정은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개표를 100% 완료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1천728만7천513표의 지지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8.27%포인트, 즉 289만1천874표 차이로 앞섰다. 김문수 후보는 최종적으로 41.15%를 기록하며 정권 교체의 바람을 끝까지 밀어붙였으나, 유권자들의 눈길은 다시금 변화의 길을 택했다.

3위로 이름을 올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의 득표율을 확보하며 플랫한 정치 대결 구도에 새로운 의미를 남겼다. 그의 약진은 이번 대선 판도를 다층적으로 만들었고, 청년층과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 변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내 보였다.
중앙선관위는 곧 전체 위원회를 소집해 공식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역대 대선 사상 손꼽히는 표 차이는 정국의 새 흐름을 예고하며, 향후 내각 구성과 국정 운영 구상, 주요 정책 전환이 주목받고 있다.
거의 1,700만 명의 선택이 응축된 이번 대선 이후, 정치권은 향후 이재명 당선인의 행보와 각 정당의 민심 연결 방안, 정책 변화를 둘러싸고 격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 역시 새로운 정권 출범에 발맞춰 주요 법안 논의와 정책 조정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