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스탠드오일, 인니 첫 매장 개장”…크림 ‘글로벌 확장’ 본격화
크림이 자카르타 센트럴파크몰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스탠드오일의 인도네시아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개장했다. IT 기반 리테일 플랫폼 기업으로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온 크림은 현지 대형 복합몰에 입점함으로써 시장 내 방점을 찍었다. 이번 매장은 크림이 주도해 온 글로벌 프로젝트의 현장 성과이자 인도네시아 패션 시장 진입의 본격 시작으로 평가된다.
크림과 스탠드오일은 이미 2023년과 지난해 두 차례 자카르타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기대치를 넘어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인도네시아 MZ세대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자카르타 서부 센트럴파크몰에 위치, F&B·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기반으로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추구한다.

특히 이번 매장 개장에 맞춰 현지 금융기업 BCA, 글로벌 프리미엄 티 브랜드 공차 등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개장 이벤트로 최대 30% 할인, 한정판 에디션, 포토존 및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다. 업계에서는 현지화·밀착형 마케팅이 단순한 유통 진출을 넘어 K-패션 브랜드의 경쟁력 제고와 브랜드 충성도 확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고 있다.
크림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스탠드오일 총판으로서 유통, 마케팅, 리테일 운영을 일원화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3년 내 플래그십 2개점 추가 개장과 더불어, IT 플랫폼 역량을 접목한 데이터 기반 소비자 분석 및 공급망 효율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크림은 브랜드 맞춤형 진출 지원 프로젝트 확대에 나서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동남아 패션 시장에서 K-패션의 현지화 전략과 브랜드 가치 강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산업계는 IT 플랫폼 기업의 글로벌 리테일 혁신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 시장 안착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