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형주 레인보우로보틱스 5대 상승…PER 5천배 기대감에 강세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11월 27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로봇 관련 성장주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 코스닥 대형주 가운데서도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단기 변동성 확대 속에서 고평가 논란과 성장 기대가 맞물리며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41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 373,500원 대비 20,000원 오른 393,500원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5.35로, 시가 377,0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372,500원에서 396,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거래도 활발하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72,878주, 거래대금은 283억 1,300만 원을 기록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은 7조 6,241억 원으로, 전체 5위에 올라 있다. 코스닥 지수에 대한 영향력이 큰 대표 성장주로 자리잡은 셈이다.
밸류에이션은 극단적인 고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110.39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97.79배를 크게 웃돈다. 시장에서 향후 실적 개선과 로봇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같은 시점 업종 등락률이 플러스 1.63 수준에 그친 것과 달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를 크게 상회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종 내에서도 차별화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상승 동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6.35로 나타났다. 로봇과 인공지능 관련 성장 산업을 겨냥한 중장기 자금이 일부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PER 부담이 커진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공존하는 분위기다.
전 거래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탄력이 두드러진다. 전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가 363,500원으로 출발해 361,500원에서 375,50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종가는 373,5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92,138주였다. 하루 만에 시가 기준 13,500원, 종가 기준으로는 20,000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단기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는 양상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로봇 자동화 수요 확대와 인공지능 결합 기술 고도화 흐름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중장기 성장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당장 실적보다는 스토리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 가시성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향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 방향은 로봇 산업 전반 성장 속도와 함께 실적 개선 속도, 국내외 증시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이어질 기술주 중심 수급 흐름과 주요 기업들의 투자 계획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