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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3.28% 상승 반등”…SMR 시장 진출 기대에 본업 실적 개선
경제

“DL이앤씨 3.28% 상승 반등”…SMR 시장 진출 기대에 본업 실적 개선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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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주가가 1일 본업 실적 개선과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지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주가는 5만3,500원에 마감돼 전장 대비 3.28% 상승했다.

 

이날 DL이앤씨 주가는 장 초반 강하게 오르며 한때 14.09% 급등한 5만9,100원까지 치솟았으나, 차익 실현 매물 유입으로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 증권가에서는 본업의 수익성 회복과 SMR 사업 확대 모멘텀을 DL이앤씨 주가 재상승의 요인으로 꼽았다.

‘DL이앤씨’ 3.28% 상승 마감…SMR 시장 기대에 3거래일 만에 반등
‘DL이앤씨’ 3.28% 상승 마감…SMR 시장 기대에 3거래일 만에 반등

KB증권은 이날 DL이앤씨에 대해 실적 개선과 SMR 시장 확대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문준 연구원은 DL이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93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주택원가율 개선 흐름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주택원가율 악화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1분기 일시 부진 후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미국 SMR 시장의 성장성과 관련해 “엑스에너지(X-energy)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으면서 DL이앤씨의 신규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DL이앤씨 주가가 69% 급등했음에도 12개월 선행 PBR이 0.41배에 불과해, SMR 사업이 촉진될 경우 추가 성장 기대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 연구원은 “미국 SMR 확장에 대한 콜옵션을 DL이앤씨 투자자가 공짜로 확보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DL이앤씨의 실적과 SMR 협력 강화가 당분간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은 시장 흐름과 개별 기업 이슈를 병행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과 미국 SMR 관련 사업 진전 속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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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smr#엑스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