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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dy 짙게 스민 여름밤”…박재범, 감정의 경계 허문 셀카→팬심 뒤흔든 전율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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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조명에서 시작된 한밤의 공기가 천천히 사진 속으로 녹아들었다. 박재범이 직접 남긴 셀카 한 장에는 젖은 머리카락 아래 번진 메이크업, 회색빛 렌즈로 깃든 눈동자, 붉게 살아난 입술과 깊은 시선까지 온몸으로 이 계절의 감정을 품은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의 어깨와 쇄골 위에 자리한 사자 타투와 의미심장한 영문 문구, 그리고 절제된 배경 위로 펼쳐지는 매혹적인 연출은 보는 이의 시선을 끝까지 붙잡는다. 진한 아이 메이크업의 번짐이 얼굴을 타고 흐르며, 박재범만의 내밀한 열정과 고요함, 그리고 그 너머의 냉기와 뜨거움이 팽팽히 맞선다. 사진 곳곳에 남겨진 여운과 감정의 농도는, 단순한 셀카를 넘어 또 다른 예술의 한 장면처럼 깊게 감돈다.

특히 박재범이 사진과 함께 남긴 “‘Remedy out now not for the faint of’”라는 짧은 문장은, 신곡 Remedy의 분위기와도 맞물려 더욱 절정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노래로 이어진 감정의 결이 셀카를 통해 시각적으로 변주된 셈. 팬들은 “예술 그 자체”, “이 눈빛에서 벗어날 수 없다”, “Remedy가 가진 느낌이 완벽히 살아있다” 등 저마다의 해석과 찬사를 보내고 있다.
누구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박재범의 파격적인 셀카는, 이번 여름밤의 격정을 적나라하게 전하며 또 한 번 팬심을 뒤흔들었다. 해석의 여지가 당당히 열려 있는 한 장의 사진이, 신곡 Remedy에서 펼쳐질 그의 음악과 어떤 연결고리를 만들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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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remedy#셀카